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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김혜은, 이경영의 이해관계 개입해도 진짜 의사였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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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김혜은, 이경영의 이해관계 개입해도 진짜 의사였다 (뷰포인트)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9.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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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보통의 의학드라마에서의 대립은 이해타산을 생각하는 고위직과 환자의 생명을 중요시하는 열혈 의사의 유형으로 갈리곤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디데이' 속에는 두 가지를 모두 생각하며 행동하는 의사가 있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디데이'에서는 응급실 실장을 맡고있는 강주란(김혜은 역)이 미래병원의 지진대책 위원장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은은 주로 지난 방송에서 병원장 이경영(박건 역)을 설득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이경영이 이해 타산적인 생각으로 재고 따질때 김혜은이 한 몫 하며 이경영의 결정을 주도했다.

▲ '디데이' 김혜은 [사진=JTBC '디데이' 방송 캡처]

오늘 방송 역시도 김혜은은 이경영에게 "보는 눈이 많다"고 말하며 결정에 대해 설득하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충신 역할을 보였고, 이경영은 김혜은의 말을 납득하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김혜은도 의사였다. 그는 후배의사 김영광(이해성 역)이 자신의 병원으로 데려 온 환자들을 보며 "이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야한다. 지원이 없었던 건 정부 탓으로 돌리면 되고, 최선을 다하고도 어쩌지 못한 환자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한 것으로 무마가 된다"고 재난 속 히어로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똑똑하게 제시했다. 이 점에서는 김혜은이 의사가 아닐지 몰라도, 이내 "병원의 통제권을 저에게 달라"며 미래병원의 지진대책 위원장으로 분했다.

김혜은은 암환자 등 내과계 환자들의 치료를 중단하고 응급환자들을 받기 시작했다. 미래병원은 애초 암환자와 척추환자 등이 특화된 병원이었지만, 응급환자를 받기 위해 김혜은은 이들을 퇴원시켰다. 또한 환자를 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전기의 사용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환자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김혜은의 의사다움은 방송 말미 드러났다. 그는 "병원은 여러분을 버리는게 아닙니다. 여러분을 더 나은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내보낸 내과계 환자, 암환자, 척추 환자 등에게 "어딜 가셔도 무사히 치료받으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혜은이 이경영을 설득하고 김영광의 선배인 일반외과 의사 하석진(한우진 역)을 설득하는 모습이 다 그의 이해관계를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김혜은의 모든 결정은 전적으로 환자들을 위한 것이 많았다. 비록 김혜은이 김영광과는 다른 행보를 걷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는 비슷한 결을 가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적극적으로 환자를 받는 결정을 한 김혜은의 의도대로 서울 대지진 속에서 병원의 이미지와 환자의 치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TBC '디데이'는 절망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 생명과 신념을 위해 활약하는 DMAT와 구조대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애와 생명의 소중함을 다룬 드라마다. 김영광, 정소민, 윤주희, 김혜은, 하석진, 이경영 등이 열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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