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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어메이징 멀티골에 첼시 '더블'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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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어메이징 멀티골에 첼시 '더블' 예감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09.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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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선제-쐐기골로 4-0 대승 이끌어

[스포츠Q 정성규 기자] 지소연이 환상골로 ‘한가위 축포’를 쏘아 올리며 첼시 레이디스의 더블(2관왕)을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지소연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체셔 위드니스 셀렉트 시큐리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30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38분 쐐기골까지 책임지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지소연의 선제포는 현지 언론도 찬사를 아끼지 않은 '뷰티풀 골'이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골마우스 왼쪽으로 훌쩍 넘어가려는 찰나. 지소연은 자기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을 오른발을 치켜들어 절묘하게 콘트롤해냈다.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이어 바로 몸을 틀어 오른발로 터닝슛, 골망에 강한 파문을 아로새겼다.

▲ 지소연이 한가위 축포를 멀티골로 장식하며 첼시 레이디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지난달 사상 최초로 우승을 달성한 FA컵 결승전에 유려한 볼 터치를 보여주는 지소연(왼쪽). [사진=첼시 레이디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영국 BT스포츠는 “‘귀재’ 지소연이 어메이징 골을 터뜨렸다” 며 “‘코리안 메시’가 정말로 탁월한 퍼스트 터치에 이어 스마트 피니시를 보여줬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첼시 레이디스는 이날 승리는 최초의 WSL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새달 5일 선덜랜드와 마지막 경기만을 남긴 가운데 첼시는 승점 29로 1위에 올라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2차로 추격하고 있지만 첼시가 최종전에서 이길 경우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첼시가 비기고 맨시티가 이기더라도 골득실차에서 첼시가 앞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웸블리에서 사상 최초로 FA컵을 석권한 첼시 레이디스는 리그까지 처음으로 제패하면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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