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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호' 추신수 좌완 상대 최다홈런 타이, 시즌 최다 22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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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호' 추신수 좌완 상대 최다홈런 타이, 시즌 최다 22개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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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상대 6홈런' 2009년과 동률, 2010년 22홈런 도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9월이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신의 홈런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태세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루서 좌완 다니엘 노리스의 시속 93마일(150㎞)짜리 패스트볼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1호. 좌투수를 상대로 뽑아낸 6번째 홈런으로 이는 2009년 20홈런을 때릴 때 뽑아낸 6홈런과 동률이다.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넘볼 수 있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기록한 21개를 따라잡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0년 기록한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인 22개까지는 1개만이 남았다. 텍사스는 5경기를 남기고 있다.

시즌 34번째 멀티히트는 덤이었다. 2회말 1루 땅볼에 숨을 고른 추신수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오른손 불펜 벅 파머의 94마일(151㎞) 높은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다. 시즌 31호 2루타.

나머지 타석에서는 타율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1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1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강습 타구를 날려 3안타 경기를 펼치는 듯 했으나 기록원은 에러 판정을 내렸다. 시즌 타율은 0.276가 됐다.

텍사스는 난타전 끝에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선발 콜 해멀스가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추신수와 애드리안 벨트레의 맹타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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