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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501-323-67' 레알 호날두가 세운 3개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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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501-323-67' 레알 호날두가 세운 3개 이정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1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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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골·추가골 모두 책임지며 말뫼에 2-0 승리…같은 조 PSG도 2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날이었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득점 기록에 온갖 이정표를 세웠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스웨덴 말뫼 스웨드방크 스타디온에서 벌어진 말뫼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29분과 후반 45분에 연속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스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말뫼의 골문을 연 호날두는 경기가 거의 끝나가던 후반 45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했다.

양발로 멀티골을 터뜨린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은 레알 마드리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경기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지켰다. 파리 생제르맹도 이날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3-0으로 이기며 2연승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한 골 뒤져 2위에 자리했다.

 

무엇보다도 이날 가장 의미가 있었던 것은 호날두가 각종 득점 기록에서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이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게 되시고 했지만 자신의 누적 기록에서도 금자탑을 세웠다.

우선 자신의 역대 소속팀과 A매치 득점을 포함해 500골을 넘어섰다. 스포르팅 리스본(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8골)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323골)까지 소속팀에서 446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A매치 55골까지 더해 통산 501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지난달 1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려야만 했다.

특히 말라가와 경기에서는 무려 14개의 슛을 때리고도 유효슛이 2개에 그치기도 했다. 그러나 말뫼와 경기에서 속시원한 멀티골로 아홉수를 극복하고 500골을 넘어섰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두 323골을 넣었다. 이미 230골로 라울(228골)을 넘어서 레알 마드리드 구단 역사상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호날두는 코파 델 레이와 유럽클럽대항전 등 모든 공식 경기에서 323골을 넣으며 라울과 함께 개인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프리메라리가는 물론이고 모든 공식 경기 최다골 신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모두 67골을 넣으며 66골이었던 라울을 넘어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 개인 최다골을 깼다. 말뫼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레전드' 라울이 갖고 있던 온갖 최다골 기록을 깨나가고 있다.

이밖에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82골로 늘린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격차를 5골로 늘렸다. 당분간 메시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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