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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3관왕 주역' 최대어 나경복, 1순위로 우리카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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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3관왕 주역' 최대어 나경복, 1순위로 우리카드행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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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총 36명 중 26명 지명받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대학배구 최대어로 꼽힌 인하대 3학년 레프트 나경복(21)이 서울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나경복은 1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5~201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는 확률 추첨제에 따라 시행됐다. 지난 시즌 최하위 우리카드, 6위 구미 KB손해보험, 5위 천안 현대캐피탈이 각각 50, 35, 15%의 확률을 가졌다.

100개의 구슬을 섞은 뒤 추첨기를 통해 추첨한 결과, 확률이 가장 높은 우리카드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2순위는 현대캐피탈, 3순위는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상대적으로 확률이 낮은 현대캐피탈이 2순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 인하대 3학년 나경복이 1일 V리그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았다. [사진=스포츠Q DB]

무대로 올라온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나경복의 이름판을 뽑아 들었다. 어느 정도 예상된 선택이었다. 팀 내 주전 레프트를 맡으며 올 시즌 인하대의 3관왕을 이끈 나경복은 대학배구 정규리그 12경기 41세트에 출전, 187점을 올렸다. 아울러 50.3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최근 삼성화재배 대회에서는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가장 많은 디그를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신장도 198㎝로 커 타점이 높다. 선수층이 얇은 우리카드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나경복은 “신인상을 받는 것보다 주전으로 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열심히 하겠다”고 루키시즌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으로 무대에 올라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한양대 4학년 센터 김재휘를 지목했다. 이어 무대에 선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의 선택은 황두연이었다.

4순위 인천 대한항공은 홍익대 리베로 백광현을 지명했다. 5순위 수원 한국전력은 경기대 3학년 공격수 안우재, 6순위 대전 삼성화재는 경기대 공격수 정동근, 7순위 안산 OK저축은행은 인하대 센터 천종범을 각각 선택했다.

2라운드는 지명은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OK저축은행은 2라운드 1순위로 홍익대 레프트 이시몬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현대캐피탈은 조선대 센터 손태훈, 한국전력은 명지대 세터 황원선, 대한항공은 경희대 센터 박상원, KB손해보험은 명지대 센터 김은우, 현대캐피탈은 명지대 레프트 한정훈, 우리카드는 성균관대 라이트 김병욱을 각각 지명했다.

▲ [스포츠Q 이세영 기자] 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6명 중 26명(수련선수 2명 포함)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은 모든 지명이 끝난 드래프트 현황판.

OK저축은행을 제외한 남자배구 6개 구단은 3라운드 지명권까지 행사했다. 이날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유일하게 참가한 현일고 세터 한병주는 4라운드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4라운드에선 한병주를 포함해 4명의 선수가 프로행을 확정했다. 수련선수로는 경기대 레프트 김영민(KB손해보험행), 중부대 리베로 박기현(OK저축은행)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참가한 36명의 선수 중 총 26명이 지명돼 72.2%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6.7%에 비해 5.5% 올랐다.

1라운드 전체 1~2순위 지명 선수는 입단금 1억5000만원을 받는다. 3~4순위에 지명된 선수에게는 1억3000만원의 입단금이 주어지며 5~6순위 선수는 입단금 1억1000만원을 받는다. 7순위 지명선수에게는 1억원의 입단금이 주어진다.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의 연봉은 3000만원으로 동일하며 학교지원금 역시 입단금의 80%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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