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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홈런-80타점' 추신수만 고군분투, 텍사스 매직넘버 여전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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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홈런-80타점' 추신수만 고군분투, 텍사스 매직넘버 여전히 1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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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제외 타선 27타수 1안타, 1-2 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추신수(33) 혼자의 힘으로는 헹가래를 칠 수 없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빈타 속에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리 상승해 0.276(547타수 151안타)가 됐다.

추신수만이 홀로 빛났다.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에 막혀 무안타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4회말 추신수의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위버의 한가운데 높은 체인지업을 밀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22호,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다.

6회말에는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 위버의 낙차 큰 커브를 기다렸다가 완벽한 타이밍에 배트를 휘둘렀다. 그러나 프린스 필더, 애드리안 벨트레 등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홈을 밟지 못했다. 1회말에는 우익수 뜬공, 8회말에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6회초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때린 우익선상 2루타 타구를 전력질주해 쫓아가 오른손을 내밀어 건져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추’를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전날 승리로 최소 와일드카드를 확보한 텍사스는 이날 승리하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추신수를 제외한 전 선수가 27타수 1안타로 부진 1-2로 패했다.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을 것이 유력해 우승 확정을 다음날로 미루게 됐다.

선발 마틴 페레스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마무리 투수 숀 톨레슨은 9회초 트라웃에게 우중간 3루타, 앨버트 푸홀스에게 안타를 맞고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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