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지법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원샷원킬로 자신의 클래스를 자랑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침묵해 팀의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5~2016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벤제마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5(4승 3무)로 비야레알(5승 1무 1패, 승점 1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13(4승 1무 2패)으로 5위를 유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바르셀로나가 주춤한 틈을 타 추월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경기 초반부터 레알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다니엘 카르바할이 측면 드리블로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벤제마는 정확한 위치를 선정해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기록한 7개의 슛 중에 호날두가 6차례를 시도했지만 유효슛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호날두는 패스 성공률은 68%에 그쳤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역습 한방에 무너졌다. 후반 37분 잭슨 마르티네스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를 앙투안 그리즈만이 절묘하게 세워냈다. 이어 루시아노 비에토가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가레스 베일이 모두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레알은 승점 3을 따내지 못했다. 승리했다면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었지만 원정 '마드리드 더비'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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