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KBS 29일 총파업 돌입...지방선거, 월드컵 등 방송파행 불가피
상태바
KBS 29일 총파업 돌입...지방선거, 월드컵 등 방송파행 불가피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9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K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가 29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임박한 6·4 지방선거, 브라질 월드컵 방송 등의 방송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날 오후 4시부터 9시간 가까이 진행된 정기이사회가 길환영(60)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 표결을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총파업이 이뤄지게 됐다. 길 사장은 이사회에 참석,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BS 이사회는 6월 5일 회의에서 해임제청안 표결을 하기로 합의했다.

양대 노조는 KBS 내 모든 노동조합과 협회 등과 연대,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양대 노조가 공동 파업을 벌이는 것은 새노조 출범 후 처음이다. 총파업 돌입에 따라 KBS 기자협회의 제작거부로 프로그램이 축소, 결방되는 등 차질을 빚어오던 보도 부문을 비롯해 드라마·예능, 임박한 6·4 지방선거, 브라질 월드컵 방송 등도 파행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같은 날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KBS 직원 2198명 명의의 호소문도 발표됐다. 이들은 "조직의 동료들이 하나같이 사장의 퇴진만이 KBS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KBS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대 노조는 29일 오후 3시 공동 파업 출정식을 할 계획이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