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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 정우성 "할리우드 대작 이기도록 관심 가져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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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 정우성 "할리우드 대작 이기도록 관심 가져주길"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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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 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그린 오락 액션영화 '신의 한 수'의 주연배우 정우성이 할리우드 대작들과 '맞짱'을 뜨는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28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정우성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요 근래 나오는 액션영화와 다르게 남자들의 땀 냄새가 나는, 육체와 육체의 격렬함이 있는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 '비트' 때의 액션이 덤비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여러 해 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자신감이 많아졌다”고 '진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왼쪽부터)

정우성은 내기 바둑판에서 살수 팀에 의해 형을 잃는 프로 바둑기사 태석 역을 맡았다. 태석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채 복역한 뒤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아 최후의 한판승을 준비한다.

그는 “딱 1년 전 영화 '감시자들' 때도 많은 로봇들과 인간 변종, 초능력자들을 이겨냈는데 올해도 인간이 신의 한 수의 힘을 빌려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올 여름 펼쳐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애절한(?) 호소를 했다.

냉혈한인 살수 캐릭터에 걸맞게 전신 문신을 직접 제안했던 이범수는 문신을 하는 데만 20시간이 걸려 "서 자기도 했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었다. 안성기는 "맹인 역할을 처음 해봤고, 바둑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영화이다 보니 모든 면에서 첫 도약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안길강 최진혁 이시영(왼쪽부터)

홍일점 이시영은 "처음 해보는 팜므파탈 역할이라 잘 하고 싶었다. 다행히 감독님이 나에게 없는 부분을 많이 끌어내 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 안길강은 "이번 영화에서는 선한 역할을 맡아서 실생활과 똑같이 선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진혁은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정우성 선배님과 냉동창고 액션신을 촬영할 땐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밝히며 액션 막내로서 영화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조범구 감독은 “정신적 영역의 최고조인 바둑과 육체적 영역인 액션, 정(靜’)과 동(動)이 조화롭게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아 기획하게 됐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7월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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