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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장사의 신-객주2015' 분위기 반전의 열쇠 지닌 이달형, 장혁 도와 극 전개에 중요한 역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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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장사의 신-객주2015' 분위기 반전의 열쇠 지닌 이달형, 장혁 도와 극 전개에 중요한 역할 하나?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5.10.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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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은혜 기자] 모든 드라마와 영화에는 ‘감초’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존재한다. 단순히 극에 재미를 더하는 것 뿐 아니라 흐름과 분위기를 바꿔 놓기도 하는 감초 캐릭터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치가 되고 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장사의 신-객주2015’의 감초는 배우 이달형이다. 이달형은 장혁의 옆에 딱 붙어 다니며 걸걸한 목소리와 과장된 몸짓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7일 오후 방송 된 KBS 1TV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 최돌이(이달형 분)는 천봉삼(장혁 분)의 곁을 지키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돌이는 천봉삼이 송파마방의 사람들에게 매를 맞을 때 “이제 떠날 때가 된 것”이라고 말하며 매를 벌어 장면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 KBS 2TV '장사의 신-객주2015' 이달형이 장혁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며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KBS 2TV '장사의 신-객주2015' 방송화면 캡처]

이달형은 이후 장혁과 함께 송파마방의 차인으로 들어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길을 나선 이달형의 모습은 독특함 그 자체였다. 다리를 저는 와중에도 걸걸한 목소리와 부산스러운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고, 이달형의 이런 연기는 자칫 지루해 질 수도 있는 극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달형의 연기가 과장되고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이달형과 장혁은 ‘인간 소’가 되어 밭을 가는 꾀를 부려 소를 사지 않겠다는 마을 사람을 설득했다.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었지만 이달형과 장혁의 진지한 태도가 이를 반전시켰다. 장혁은 "이 마을에는 소가 꼭 필요하다. 사셔야 한다"고 간절하게 말했다. 장혁은 마을의 어르신의 몽둥이에 맞아 피가 흐르는 상황에서도 "언제까지 아내와 딸에게 쟁기질 시키려고 그러냐"며 마을의 어르신을 설득했다.

똑 부러지는 대사는 장혁의 입을 통해 나왔지만 그 말이 나오기까지 ‘소’를 자처한 이달형의 공이 컸다. 이달형은 장혁의 앞에서 쟁기를 끌었고, 흥분한 밭의 주인 어르신을 진정 시키며 장면의 무게가 과하게 무거워 지지 않도록 조율했다.

5회분 까지 방송된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 완벽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장혁의 옆을 지키는 이달형은 ‘자춤발’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늘 유쾌한 모습을 보이는 약삭빠른 캐릭터 ‘최돌이’를 연기한다. 그러나 이달형이 연기하는 ‘최돌이’는 기본적으로 정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주인공 장혁이 ‘장사의 신’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 분)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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