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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남자' 장동건 "이정범 감독, 내 액션연기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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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남자' 장동건 "이정범 감독, 내 액션연기 퇴짜"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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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김나라기자·사진 이상민기자] 배우 장동건이 '우는 남자' 이정범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장동건은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번 작품을 위해 4개월 전부터 액션 연기연습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액션장면에 대한 구체적인 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술감독님과 나름대로 열심히 훈련했다. 당시 이정범 감독이 액션스쿨에 방문해 그동안 연습한 걸 보여드렸더니 ‘이건 아닌 것 같아’라고 평가해주시더라”라며 “보통 액션영화에서는 확연한 악당이 등장하는데 ‘우는 남자’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감독님은 곤이라는 인물의 설정상 자신의 인생을 반성하고 회개하는, 자신과의 싸움 등 이런 감정을 담아 연기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 장동건

그는 “화려하고 멋 부리는 액션을 연습했는데 감독님의 말을 듣고 남은 기간 동안은 처절한 감정에 맞춰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우는 남자‘에서 킬러 곤을 맡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장동건은 기존 젠틀한 이미지를 벗고 서늘한 눈빛과 격렬한 액션을 선보여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우는 남자'는 2010년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로 628만 관객을 동원한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이다.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표적 모경(김민희)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음달 4일 개봉.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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