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2:54 (화)
상추 '불법성매매' 논란 해명 "교묘하게 편집된 것"
상태바
상추 '불법성매매' 논란 해명 "교묘하게 편집된 것"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31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김나라기자] 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의 상추(32·이상철)가 ‘안마방 출입’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상추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이 담긴 주소를 링크해 ‘불법 성매매’ ‘국군병원 특혜 장기입원’ 등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한 해명과 함께 심경을 전했다.

앞서 2012년 연예병사로 입대한 상추는 지난해 6월 가수 세븐과 함께 숙소를 무단이탈해 불법 안마방에 출입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7월 연예병사 제도는 폐지됐다.

이후 그는 8월 강원도 화천 15사단으로 전출돼 일반 병사로 복무했다. 그러나 올해 4월 국군춘천병원에서 6개월간 장기입원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에도 휩싸였다.

먼저 그는 “저와 관련된 사건으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고생하고 계신 현역 병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예비역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1년여 만에 침묵을 깨고 심경을 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의 실수를 정당화 하고 제 자신만을 변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미래를 함께할 소중한 사람이 차마 비난할 가치조차 없는 파렴치한 사람(상추)의 가족으로서 이루 말하지 못한 아픔을 껴안고 죄인처럼 고개 숙이며 살아가는 것을, 더 이상은 참고 지켜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고 밝혔다.

▲ 상추 [사진=상추 트위터]

또 그는 세븐과 안마방 출입으로 영창 입창 사유에 대해서는 불법성매매가 아닌 ‘근무지 무단이탈’ ‘군 품위 훼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감사원, 헌병, 검찰 수사결과 명확하게 밝혀졌다. 이에 “만약 나와 세븐에게 성매매 혐의가 실제 있었다면, 영창이 아닌 육군 교도소로 가는 것이 제대로 된 처벌이었으나 그에 대한 혐의가 없어 영창 10일 판결을 받고 본 처벌 후 자대를 옮겨 남은 군복무를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사건을 취재한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 21’의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국방부 감사팀에서 확보한 CCTV 자료에서 입증된 부분은, 저와 세븐이 방송에서 보도된 것처럼 안마시술소에서 30분을 머무른 것이 아니고 약 10여분 만에 불법행위 없이 환불을 해서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안마시술소 종업원의 인터뷰는 상황 진술이 각기 다른 두 명의 인터뷰가 한 사람의 인터뷰인 것처럼 교묘하게 편집이 된 것입니다“라며 ”저희가 불법업소에 출입하기 전 방문한 두 곳을 해당 방송에서는 내보내지 않았습니다“고 주장했다.

상추는 "세븐과 제가 바보가 아닌 이상 간판만 보면 뻔히 아는 건전 마사지 업소에 성매매를 목적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라며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들인 데다 공식적인 여자친구(배우 박한별)까지 있는 세븐이 전혀 연고도 없는 춘천에서 소문이 무서워서라도 상식적으로 그런 행동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더불어 국군병원 장기 입원과 관련해 입을 연 상추는 “수술이 시급하다는 담당 군의관의 의견과 민간병원 및 대학병원 의사 분들의 일치된 소견 하에 군법과 절차에 따라 어깨와 발목 수술을 받았으며 '특별한 부상 없이 입원했다는 것'도 '6개월간 1인실에 입원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실제 춘천병원에 입원한 기간은 정확하게 5개월이며 처음 3개월간 60~70명이 함께 생활하는 개방병동에 입원했다가 추후 2인 병실로 이동했습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그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졌을 뿐 저 역시 한 명의 평범한 사람이고 한 가족의 아들이자 대한민국의 남자입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떳떳하게 자원입대해 군 생활하고 사회에 나와 당당해 지고 싶었습니다”라며 “제 어리석은 생각으로 근무지를 이탈해 군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 단 한 번의 실수는 사실과는 다르게, 멀리, 빠르게 퍼져나갔고 저는 이제 한 명의 파렴치한 사람, 부끄러운 아들, 군인의 수치가 됐습니다. 그 사실과 과정이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힘이 듭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상추는 오는 8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nara927@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