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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계 전설 칙 코리아 & 게리 버튼 7년만에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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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계 전설 칙 코리아 & 게리 버튼 7년만에 내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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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재즈의 전설 칙 코리아(73)와 게리 버튼(71)이 한국 관객과 만난다.

40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의 정교한 연주력과 비브라폰의 대가 게리 버튼의 경쾌하면서도 안정적인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7년 만에 이뤄지는 내한공연이다.

 

6월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수성아트피아 용지홀, 14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무대에 오르는 칙 코리아는 허비 행콕, 맥코이 타이너, 키스 재릿, 존 콜트레인을 잇는 재즈 피아노의 거장이다. 1960년대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퓨전재즈를 대표하는 재즈 밴드 '리턴 투 포에버'를 비롯한 유명 밴드에서 활약했다. 지금까지 그래미시상식에서 20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팻 메스니 등 수많은 아티스트를 가르친 버튼은 재즈 비브라폰 연주를 발전시킨 주인공이다. 특히 최대 4개 말렛(비브라폰 채)을 쥐고 연주하는 주법을 구사, 마치 두 세 사람이 동시에 연주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피아노 주법에 비브라폰 특유의 맑고 투명한 음색을 최초로 접목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코리아와 버튼의 만남은 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사람은 첫 듀오 앨범 '크리스털 사일런스'를 낸 이후 7년 뒤 듀엣을 결성했다. 취리히 공연과 실황 앨범 '인 콘서트, 취리히'로 만남을 이어갔다. 재즈를 중심으로 클래식과 라틴음악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호응을 얻어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연주 부문에서 두 차례 상을 받았다.

두 거장은 2012년 발표한 앨범 '핫 하우스' 가운데 2곡으로 이듬해 그래미상을 거머쥐었다. 타이틀곡 '핫 하우스'로 '베스트 임프로바이즈드 재즈 솔로 부문, '모차트르 고즈 댄싱'으로 '베트스 인스트루멘털 컴포지션'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비밥 스탠더드 재즈 '핫 하우스'에는 비틀스의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셀로니어스 몽크 등이 작곡한 곡들과 코리아가 작곡한 곡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가 실렸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이 앨범 수록곡들을 들려준다. 문의:02)749-1300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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