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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4차전 넥센-두산] '더블아웃 4개-수비불안' 두산, 4차전이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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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4차전 넥센-두산] '더블아웃 4개-수비불안' 두산, 4차전이 문제가 아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14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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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준플레이오프 4차전 공수에서 어설픈 플레이 연발

[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4차전이 문제가 아니다. 큰 경기에서 흐름을 절대 잡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수비다. 두산 베어스는 이 수비가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이날 경기를 패한다면 5차전에서 수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두산이다. 설상가상으로 공격에선 세 차례 연속 더블 아웃 등 네 차례 더블플레이를 하고 말았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서 수비에서 여러 차례 불안한 면모를 보였다. 아울러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실책이 처음으로 나온 시점은 2회. 넥센이 1-0으로 앞선 2사 1, 3루에서 두산 투수 이현호가 견제 실책을 저질렀다. 이것으로 인해 3루 주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홈을 밟았다.

▲ [목동=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이현호(왼쪽)가 14일 목동 넥센전에서 한용덕 코치의 격려를 받으며 강판되고 있다.

4회에도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2사 2루에서 고종욱이 초구를 타격했는데, 바운드가 큰 땅볼을 김재호가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안타로 기록됐지만 김재호의 어설픈 수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5회에는 2루수 오재원마저 불안한 수비로 안타를 내줬다. 잡기 어려운 타구이기는 했지만 오재원의 수비력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대목이었다.

수비가 잘 되지 않으니 공격도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2회초 2점을 선취했을 때만 해도 주도권을 계속 잡을 듯 보였지만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더블아웃을 당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민병헌이 병살타를 쳤고 4회 무사 1, 2루에선 데이빈슨 로메로가 3루수 앞 땅볼을 때려 투아웃이 한꺼번에 적립됐다.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이 때린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서건창의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1루 주자 김재호까지 아웃됐다. 3이닝 연속 더블아웃.

이뿐만이 아니었다. 7회 2점을 만회한 뒤에는 정수빈이 투수 방면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었다. 다시 추격하는 분위기였기에 두산 벤치의 표정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다.

4차전이 문제가 아니다. 두산이 올 시즌 안 좋았을 때 보여줬던 면모가 이 경기에서 드러나고 말았다.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간다면 이 문제들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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