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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Q]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에게는 스타일이 없다? 'NO!' 김혜진의 스타일링 비법 '배바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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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Q]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에게는 스타일이 없다? 'NO!' 김혜진의 스타일링 비법 '배바지'가 있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5.10.15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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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윤정 기자] ‘그녀는 예뻤다’ ‘김혜진’의 스타일링에 누가 돌을 던지나? ‘역대급 폭탄녀’지만 ‘폭탄녀’ 나름대로 완벽하게 세팅한 스타일링임에 아무도 그녀의 패션에 대해 함부로 논할 자격이 없다.

언제나 화려한 민하리의 패션에 가려졌지만 나름의 ‘철저한’ 계산속에 숨겨져 있던 김혜진의 스타일링 비법을 파헤치기 위해 김혜진의 일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알 수 있었던 ‘폭탄녀’ 김혜진의 일관된 스타일링 유지 비결은 바로 배까지 끌어당겨 입은 바지, ‘배바지’였다!

▲ 부장님한테 끌려 갈 때도 ‘배바지’

▲ MBC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의 '김혜진 스타일'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황정음은 진성 매거진의 관리지원부 인턴으로 입사했지만 ‘모스트’ 편집팀에서 3개월 간 일하게 됐다. 이에 부중만(김하균 분)이 황정음을 편집팀으로 끌고 갔고, 이때 황정음은 김신혁(최시원 분)으로부터 ‘잭슨’이란 별명을 얻게 된 일명 ‘마이클잭슨’ 하의를 입고 있었다. 검정색 9부 바지에 흰색 양말, 그러나 웬일로 ‘벨트’는 착용하지 않았다.

▲ 화장실 갈 때도 ‘배바지’

▲ MBC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의 '김혜진 스타일'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황정음의 배바지 사랑은 집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민하리(고준희 분)의 상큼한 핑크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홈웨어와는 상반되는 플라워패턴이 들어간 일명 ‘몸뻬바지’ 일바지를 홈웨어로 선택한 황정음의 패션은 밖에서와는 달리 집에서 지나치게 퍼져있는(?) 현실적인 여자들의 모습을 대변했다.

▲ 술주정할 때도 ‘배바지’

▲ MBC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의 '김혜진 스타일'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황정음은 최시원과 함께 술을 마신날도 배바지를 입었다. 이번엔 흰색이었다. 상의와 슈즈까지 같은 색상인 화이트로 매치하는 통일성(?)을 발휘하며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연상되는 패션을 선보였다.

▲ 엉덩이 씰룩이며 뒤돌아갈 때도 ‘배바지’

▲ MBC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의 '김혜진 스타일'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지성준(박서준 분)에게 잡지에 실린 ‘김혜진’ 이름을 자랑할 때도 황정음의 패션은 여전히 배바지였다. 배바지에 어울리는 아이템으로는 소박하게도 친환경적인 ‘에코백’을 선택했다. 그래도 이날 선택한 청바지는 밑단이 헤진 최신 스타일이었다.

▲ ‘부편’한테 깨지고 일 때려 쳤을 때도 ‘배바지’

▲ MBC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의 '김혜진 스타일'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부편집장 박서준에게 호되게 혼나고 구직자로 돌아온 황정음은 최시원과 마주쳤을 때도 배바지였다. 어두운 톤인 황정음의 얼굴을 더욱 어둡게 만들어주는 베이지 색상의 상의와 신발의 ‘깔맞춤’은 김혜진의 마지막 센스였다.

황정음의 패션을 분석해본 결과 절대 치마를 입은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대신 황정음이 고집한 ‘배바지’는 ‘폭탄녀’ 김혜진의 다리를 더욱 굵고 엉덩이를 펑퍼짐하게 만들어줬다. 

회사에서의 황정음은 주로 활동성이 편한 ‘배청바지’를 입었다. 거의 워싱이 없는 청바지들을 선택했지만, 종종 80년대에 유행했던 일명 ‘스노우진’인 스톤 워시 진을 입어 김혜진의 촌스러운 스타일에 촌스러움을 더했다. 여기에 좀 더 ‘멋’을 부리고 싶다면 자켓을 걸치거나 벨트를 착용해 매니쉬함을 더하며 김혜진의 여성적인 매력을 죽이는데 노력했다. 배바지는 ‘하이 웨이스트’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폭탄녀’ 김혜진에게는 ‘배바지’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 변신했을 때도 ‘배바지’

▲ MBC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의 '김혜진 스타일'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제공]

오늘(1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9회에서는 팬들이 고대하던 김혜진의 변신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8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8회 방송 말미에서 황정음은 ‘악성 곱슬’ 뽀글머리를 스트레이트헤어로 바꾸고 흰색 블라우스를 입은 채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나 완벽하게 변신한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상의 스타일링과는 달리 하의는 여전히 ‘배청바지’에 벨트를 한 모습이었다. 이쯤 되면 ‘김혜진의 배바지 패션’을 트렌드로 이끌려는 황정음의 고단수 전략이 의심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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