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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윤지혜 "나는 조선의 여성 스나이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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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윤지혜 "나는 조선의 여성 스나이퍼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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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올해 한국 영화계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는 '군도" 민란의 시대'에 홍일점으로 등장하는 여배우가 있다. 탐관오리에 대항해 나서는 군도인 지리산 추설의 명궁 마향 역 윤지혜다.

군도의 유일한 여성 멤버인 마향은 토벌 작전 도중 유사시엔 포졸들의 혼을 쏙 빼놓는 미인계도 펼치지만 주특기는 백발백중의 실력을 자랑하는 활이다. 주로 칼을 쓰는 남자들과 달리 마향의 뛰어난 활 솜씨는 군도의 습격 작전 시 장거리 저격수 즉 스나이퍼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남자 10명도 너끈히 상대하는 무술실력을 겸비한 강인한 여전사 마향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군도의 강령을 진심으로 믿으며 군도의 아이들을 도맡아 돌보는 강한 모성애와 부드러움까지 겸비했다.

▲ '군도'의 홍일점 마향 역 윤지혜[사진=쇼박스]

영화 '여고괴담'으로 데뷔한 뒤 '청춘' '물고기자리' '예의 없는 것들'과 최근 드라마 '유령'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던 윤지혜는 강렬한 마스크와 분위기로 마향 캐릭터에 독특한 매력을 불어넣었다. 윤종빈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마향은 뛰어난 무술 실력의 소유자라 진짜 같은 배우를 찾았다. 윤지혜씨 얼굴에는 옛스러움과 동시에 강인한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첫 액션연기 도전을 감행한 윤지혜는 “마향은 남자 못지 않게 싸움도 잘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하지만 그 속에 모성애도 가지고 있어 알고 보면 천상 여자다. 액션이 처음이라 많이 힘들었지만 전혀 새로운 느낌의 캐릭터와 영화가 나오리라는 확신에 가득차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주연을 맡은 군도의 쌍칼 역 하정우와 악한 무관 조윤 역 강동원의 대대적인 변신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군도'는 오는 7월 23일 개봉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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