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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천경자 화백 별세… 절필 선언하게 한 '미인도 사건'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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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천경자 화백 별세… 절필 선언하게 한 '미인도 사건'은 무엇?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5.10.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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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은혜 기자] 故천경자 화백의 별세 소식이 들리며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며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위작 사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故천경자 화백은 1942년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외할어버지를 그린 '조부(祖父)'가 입선하고 1943년 제23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외할머니를 그린 졸업 작품 '노부(老婦)'가 입선하며 본격적으로 화단에 입단했다.

이후 한국 최고의 여류 화백으로 떠오르며 활발한 예술 활동을 지속했었다. 그러나 1991년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故천경자 화백은 절필을 선언하게 됐다.

이 사건은 故천경자 화백 본인이 '위작'이라고 주장하는 그림 '미인도'에 대해 소장 박물관 측은 '진품'이라 주장하며 번진 일이다.

사건 당시 故천경자 화백은 "자기 자식인지 아닌 지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나는 결코 그 그림을 그린 적이 없습니다"라며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 보는 일은 없습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故천경자 화백은 1991년 4월 "붓을 들기 두렵습니다"라는 절필 선언을 남기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생활 해 왔다.

이후 '미인도'를 자신이 그렸다는 진범이 나타났으나 이 사건은 여전히 진실을 가려내지 못하고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故천경자 화백의 맏딸 이혜선씨는 "어머니 시신은 화장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극비리에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하게 장례를 치렀고 한국과 미국 양쪽에 사망 신고를 했다"고 조선일보가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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