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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의 약속과 반성, 통합 5연패를 향한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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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의 약속과 반성, 통합 5연패를 향한 간절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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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장 유종의 미 거둘 것, 불명예스런 일 보답으로 우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해외 원정도박에 연루된 간판급 투수들을 잃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그렇지만 통합 5연패를 이루겠다는 출사표 속에는 강한 의지가 묻어나왔다.

류중일 감독은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 때 대구구장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9년째 선수로 코치로 감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는 류중일 감독은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그는 “불명예스런 일로 몇몇이 못 뛰는 점은 정말 죄송하다. 보답으로 통합 5연패를 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류중일 감독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대구구장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의 약점은 역시 실전감각이 무뎌진다는 것. 류중일 감독은 “지난 4년간 같은 과정을 거쳤다. 3주간 준비를 잘 했다. 그만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했다고 본다”며 “한국시리즈는 분위기 싸움인데 매우 좋다. 투수, 야수 할 것 없이 컨디션도 좋다.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상대 두산에 대해서는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 두산은 투수도 좋고 발빠른 선수도 많다. 한국시리즈가 재밌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장기전까지 갈 것 같다”며 7차전을 예상했다.

1차전 선발은 알프레도 피가로다. 정규시즌 성적은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8. 류중일 감독은 “한달 전 부상으로 인해 안 좋았지만 회복됐다. 첫 경기에서 잘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리즈 키 플레이어로는 “차우찬, 심창민의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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