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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2015 히트상품다운 당돌한 한국시리즈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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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2015 히트상품다운 당돌한 한국시리즈 출사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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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되지 않아, 우승 간절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운 패기다. 구자욱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도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구자욱은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삼성의 대표로 류중일 감독, 박석민과 함께 자리했다. 그는 “긴장되는 건 없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2015년 프로야구 최고의 뉴스타는 단연 구자욱이었다. 잘 생긴 외모에다 빼어난 실력까지. 타율 0.349는 장효조 이후 신인 선수로는 가장 높은 에버리지다. 1루수, 3루수, 외야 세 곳 모두를 커버하는 유틸리티 능력까지. 구자욱은 한국 야구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주장 박석민은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하면 팬들이 좋아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팬티만 입고 팬들 앞에서 춤추겠다”며 “내가 아니라 김상수와 구자욱이 한다는 것”이라는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구자욱은 이에 대해 “우승하면 벗을 수 있다”며 “그만큼 간절하다. 우승에 대한 의지”라고 여유 있게 받아넘겼다.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 등 도박 스캔들로 인해 간판급 투수들이 엔트리에서 제외돼 삼성은 적잖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도 7차전을 예상했다. 그렇지만 구자욱은 “5차전에서 끝냈으면 좋겠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대구로 내려오고 싶다”며 “열심히 준비했다. 4연패까지 그냥 온 것이 아니다. 당연히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구자욱은 경계해야 할 두산 선수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타자는 허경민을 꼽으며 “조심해야겠더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에서 전역한 배영섭, 산전수전 모두 겪은 박한이와 함께 리드오프 자리를 두고 다툰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의 타격감이 좋다. 고민이 많다”며 “저녁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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