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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를 5차전서 끝내고 싶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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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를 5차전서 끝내고 싶은 까닭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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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홈팬 앞에서 헹가래치고파" "대구 다시 내려오고 싶지 않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를 5차전에서 끝내고 싶다고 콕 집어 말했다. 왜일까.

김태형 감독은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과정을 떠나 두산 베어스 팬 앞에서 헹가래치고 싶어 그렇게 말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의 홈인 대구에서 1,2,6,7차전이 열리고 잠실에서 3,4,5차전이 펼쳐진다. 김태형 감독의 파격 발언은 안방인 잠실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수많은 팬들과 축제를 벌이고 싶다는 의미다.

간판 선수들인 김현수와 유희관도 거들었다. 그는 “홈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의미도 있고 대구를 다시 내려오고싶지 않다. 버스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유희관도 “감독님 말씀처럼 두산팬 앞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팬들과 함께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돼서 기쁘다. 항상 열정적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독으로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팬과 함께 한국시리즈를 즐기면서 결실을 맺겠다. 좋은 분위기 그대로 경기에 임하면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수는 “팬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우승은 하늘에서 정해준다”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좋게 만들면서 한국시리즈를 즐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1차전 선발인 유희관은 “잃을 것이 없다. 못 던지면 비난을 감수할 자신 있다”며 “올 때까지 왔다. 우승하기 위해 고생했기 때문에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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