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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이재영, 흥국생명 또 풀세트 접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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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이재영, 흥국생명 또 풀세트 접전 이겼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27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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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득점 맹활약, 1라운드 4승 1패 마감…한국도로공사는 3연패 수렁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소속팀과 대표팀을 드나들며 프로 데뷔 2년 만에 인천 흥국생명의 주포가 된 이재영이 또 다시 풀세트 접전을 이겨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잡으며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이재영(24득점)과 테일러(2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2(25-11 25-19 18-25 20-25 15-10)로 승리를 거뒀다.

4승(1패) 가운데 3승을 풀세트 접전에서 따낸 흥국생명은 승점 9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풀세트 접전을 모두 이겨내는 흥국생명의 강점은 역시 테일러와 함께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이재영 덕분이다.

▲ 이재영이 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와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24득점을 올리며 풀세트 접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테일러가 9점, 이재영이 4점을 올리고 조송화(2득점)의 서브에이스 2개까지 나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도 김혜진(6득점)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백어택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정시영(3득점)과 김수지(8득점)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흥국생명은 2세트까지 따내며 승리에 가깝게 다가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한국도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홀로 35득점을 올린 시크라를 앞세워 무섭게 따라붙었다. 장소연(3득점)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3세트를 가져간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에서도 김미연(13득점)과 시크라를 앞세워 경기를 풀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세트 초반 한국도로공사가 3, 4세트를 연달아 따낸 상승세를 이어가며 8-4까지 앞서갔지만 흥국생명이 테일러와 함께 이재영의 공격력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순식간에 점수가 뒤집었다. 김수지의 이동공격까지 나오면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10-8로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11-10으로 쫓긴 상황에서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해진의 이동공격과 시크라의 백어택 실패, 이재영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낸 이재영의 끝내기 점수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라운드를 마무리한 흥국생명은 단 한 경기만을 패하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자랑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이번에도 마수걸이 승을 신고하지 못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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