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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비난 쏟아진 11회 결말…시청률 상승세에 미칠 영향은?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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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비난 쏟아진 11회 결말…시청률 상승세에 미칠 영향은? (이슈Q)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0.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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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시청률 20% 돌파를 위한 최대 난관에 부딪혔다.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2015년 하반기에 방송된 드라마 중 공중파와 종편, 케이블을 통틀어 누구나 인정할 단연 최고의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드라마다. 황정음의 파격변신이 선사하는 웃음과 황정음, 박서준, 최시원, 고준희 등 네 남녀의 엇갈린 로맨스가 깊이를 더해가며 연일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화제성에서 연일 선두를 달리고 있다.

▲ 22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11회에서 지성준(박서준 분)은 어린 시절 첫사랑이 민하리(고준희 분)가 아닌 김혜진(황정음 분)이라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됐다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그녀는 예뻤다'가 점차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시청률 역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9월 16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의 1회 시청률은 고작 4.8%에 불과했지만, 단 한 번의 시청률 하락을 제외하고는 매회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10월 22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11회에서는 17.9%의 시청률을 기록해 1회보다 네 배 가까운 시청률 신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MBC 입장에서도 '그녀는 예뻤다'의 선전은 매우 반갑다. 11회에서 시청률 17.9%를 기록하며 20% 고지에 성큼 다가선 '그녀는 예뻤다'가 시청률 20%를 돌파한다면 MBC 수목드라마로는 2012년 1월 방송된 김수현, 한가인 주연의 '해를 품은 달' 이후 무려 3년 8개월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시청률 20% 고지 돌파를 눈앞에 둔 '그녀는 예뻤다'는 28일 방송될 12회에서 뜻밖의 시청률 암초를 만났다. 그 암초란 바로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그동안 연일 입소문에서 호평을 이끌어냈던 '그녀는 예뻤다'가 바로 직전 회인 11회에서 앞선 호평들을 일거에 뒤집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11회의 전반부는 그동안 민하리(고준희 분)를 어린 시절 첫사랑 '김혜진'으로 알아온 지성준(박서준 분)이 고준희가 '김혜진'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되고, 진짜 첫사랑 김혜진(황정음 분)이 바로 자신의 옆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순조로운 진행을 선보였다.

▲ 22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11회에서 지성준(박서준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킨 민하리(고준희 분)는 갑자기 등장한 친어머니(윤유선 분)와 함께 해외로 떠나게 되고, 김혜진(황정음 분)에게 고백을 거절당한 김신혁(최시원 분)은 '더 모스트'를 떠나려하지만 지성준이 그를 찾아와 붙잡는다. 혜진은 하리가 해외로 떠났다는 것을 알고 공항으로 달려가지만 결국 하리를 붙잡지 못했다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다. 박서준이 드디어 황정음이 어린 시절 첫사랑 '김혜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녀는 예뻤다'의 이야기는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황정음의 사랑을 얻는데 실패한 김신혁(최시원 분)은 갑자기 경쟁사로 이직할 것이라며 '더 모스트'에 출근을 하지 않기 시작하고, 박서준에게 자신의 거짓말을 들킨 고준희는 갑자기 튀어나온 친어머니(윤유선 분)를 따라 외국으로 떠나버린다. '그녀는 예뻤다' 11회 마지막 장면에서 황정음이 고준희를 찾기 위해 공항으로 달려가고 결국 "하리가 떠났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 나오는 대목에 이르면 시청자들 사이에서 스토리 전개가 이게 뭐냐며 폭소와 분통을 동시에 터져나올 정도였다.

'그녀는 예뻤다'는 황정음이 못난이에서 미녀로 다시 변신을 선보이고, 박서준이 황정음의 정체를 알게 되며 시청률 상승세를 더욱 부채질할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녀는 예뻤다' 11회에서 박서준과 황정음의 관계가 비로소 정립된 이후에 등장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비난만 받았을 뿐이다. 28일 방송되는 '그녀는 예뻤다' 12회는 시청률 20% 돌파를 향한 중요한 대목이지만 11회에서 실망한 시청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지는 사실 결과를 보지 않고서는 쉽게 장담하기 힘들 것이다.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김혜진(황정음 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지성준(박서준 분),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민하리(고준희 분), 베일에 가려진 '똘끼충만 반전남' 김신혁(최시원 분) 등 네 남녀의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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