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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금복' 이혜숙 뿐 아니라 아버지 차회장까지? 까면 깔수록 나오는 양파같은 악행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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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금복' 이혜숙 뿐 아니라 아버지 차회장까지? 까면 깔수록 나오는 양파같은 악행들 (뷰포인트)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0.29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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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돌아온 황금복'에서 궁지에 몰린 차미연(이혜숙 분)이 이 상황을 뒤집을 새로운 전환국면의 카드로 막강한 재력가인 아버지 차회장(고인범 분)을 내세웠지만, 이 선택이 오히려 차미연의 새로운 약점을 드러낸 덫이 되고 말았다.

29일 오후 7시 15분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서 차미연(이혜숙 분)은 아들 강문혁(정은우 분)이 남편 강태중(전노민 분)의 아이가 아닌 옛 연인 김경수(선우재덕 분)의 아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비롯해, 9년 전 일본에서 벌어진 황은실(전미선 분) 실종사고 등 황은실과 황금복(신다은 분) 모녀에게 저지른 일련의 악행들이 공개되며 집에서 쫓겨났다.

▲ 차미연(이혜숙 분)은 아버지 차회장(고인범 분)이 과거 황은실(전미선 분)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사진 = SBS '돌아온 황금복' 방송화면 캡처]

궁지에 몰린 이혜숙은 국면을 전환할 카드로 TS그룹에 많은 돈을 투자한 재력가이자 불 같은 성격의 아버지 차회장(고인범 분) 카드를 내민다. 아버지 차회장을 앞세운 이혜숙의 반격은 처음에는 제법 성공적으로 보였다. 고인범은 전노민을 보자마자 골프채부터 집어올리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고, 예전부터 친분이 있던 선우재덕을 TS그룹 차기회장으로 앉히려는 음모까지 꾸민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고인범의 등장은 이혜숙에게 자신의 약점만 더욱 키운 꼴이 됐다. 고인범은 과거 이혜숙이 전노민과의 결혼문제로 전미선과 갈등을 빚던 시기에, 전미선의 아버지를 겁주려다 그만 살해하고 말았던 것. 이혜숙 역시 고인범이 전미선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으며 "그 여자가 이 사실을 알면 어떡하냐"고 울먹거렸다.

차미연(이혜숙 분)과 백리향(심혜진 분), 백예령(이엘리야 분) 등 '돌아온 황금복'의 악행을 이끌던 '악녀 트로이카'가 무너진 시점에서 고인범의 등장은 단순한 악행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전노민의 목을 옥죄는 카드라는 점에서 자칫 악녀들의 이른 몰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긴장감을 다잡아주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혜숙을 돕기 위해 구원등판한 고인범이 오히려 전미선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과거를 공개하고, 전미선과 신다은도 고인범이 누구를 살해했는지는 모르지만 누군가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오히려 새로운 반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됐다. 이혜숙을 코너에 몰아넣고도 그녀를 쓰러트릴 결정적 한 방이 없어서 지지부진하던 차에 고인범의 등장으로 이혜숙을 확실히 쓰러트릴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제공된 것이다.

▲ 황은실(전미선 분)은 백리향(심혜진 분)을 시켜 차미연(이혜숙 분)에게서 훔친 핸드폰에서 차미연과 차회장(고인범 분)이 나눈 문자를 보고 차회장이 과거 어떤 사람을 살해했다는 것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 [사진 = SBS '돌아온 황금복' 방송화면 캡처]

29일 방송된 '돌아온 황금복' 99회에서 전미선은 전노민의 집까지 찾아와 멱살을 잡고 "네 놈이 조강지처를 버리고도 무사할 것 같으냐?"라고 행패를 부리는 고인범에게 "제가 차회장님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이 좀 있다"며 고인범을 상대할 새로운 무기가 준비됐음을 암시했다.

신다은 역시 김태수(최대훈 분)에게 고인범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그렇다면 태수씨는 차회장이 죽였다는 사람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엄마인 전미선과는 다른 방향으로 고인범과 이혜숙을 압박해들어가기 시작한다. 궁지에 몰린 이혜숙이 빠르게 꺼내든 구원투수인 아버지 차회장이 오히려 대량실점으로 패배의 원인이 될 상황에 몰린 것이다.

SBS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은 집안의 가장이자 환경미화원인 엄마가 실종된 사건을 바탕으로, 자신의 비밀을 묻어야 했던 재벌가 여자에 의해 희생된 딸 황금복(신다은 분)의 진실찾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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