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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4차전] '돌아온 에이스' 노경은 반전투, 두산 우승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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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4차전] '돌아온 에이스' 노경은 반전투, 두산 우승까지 -1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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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신기록…두산 KS 1패 후 3연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에이스가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 투수 노경은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노경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노경은의 호투를 발판삼아 두산은 삼성에 4-3 재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삼성의 통합 5연패를 저지함과 동시에 2001년 이후 14년 만에 감격을 맛보게 된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노경은이 30일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이날 수훈갑은 노경은이었다. 2012년과 2013년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노경은은 지난 시즌부터 하락세를 보여 불펜으로 밀려났다. 올 시즌 성적도 1승 4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47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노경은은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빛나는 투구를 펼쳤고 승리투수까지 되는 영광을 안았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허경민은 단일 시즌 최다안타인 23안타를 뽑아내며 가을야구 안타왕에 등극했다. 타선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준 허경민이다.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벗어난 두산은 1회말 정수빈, 허경민의 안타로 잡은 1사 2, 3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상대 1루수 구자욱의 송구 실책이 나와 2-0 리드를 잡았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허경민(오른쪽)이 30일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그러자 삼성이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초 무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이현호의 폭투에 힘입어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3-2로 앞서갔다.

역전을 당한 두산은 4회와 5회 1점씩을 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말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병살타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5회말 2사 1, 2루에서 민병헌이 3루수 방면 2루타를 쳐 4-3 역전에 성공했다.

2회 2사 이후 마운드에 올라온 노경은은 8회 1사까지 잡은 뒤 마운드를 마무리 투수 이현승에게 넘겼다. 이현승은 남은 1⅔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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