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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흥행작 '명량' 매출도 잭팟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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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흥행작 '명량' 매출도 잭팟 터뜨렸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8.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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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명량’은 한국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과 1000억원 매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1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15일까지 총매출액 1024억8325만7898원을 올렸다. 누적 매출액이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은 '괴물'(2006)을 제외하면 1298만명을 모은 '도둑들'(2012)이 936억원으로 이전 최고 기록이다. 외화로는 '명량' 이전까지 역대 흥행 1위였던 '아바타'가 1284억원의 매출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렇다면 ‘명량’ 제작사와 배급사의 수익은 어떻게 될까. 1024억원의 흥행 수익 가운데 부가세 10%와 영화발전기금 3%를 뺀 매출액은 약 890억원. 이를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절반씩 나눠 각각 445억원씩을 챙긴다. 여기에 배급수수료(10%)와 총 제작비(190억원)를 뺀 투자배급사의 이익은 약 210억원 정도다.

투자배급사와 제작사는 계약에 따라 수익 배분이 천차만별이지만 통상적으로 6대4(혹은 7대3)로 나뉜다. 6대4를 기준으로 했을 때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산업은행, 대성창투, 케이디미디어 등 19개 투자사가 126억원을, 제작사인 빅스톤픽쳐스는 84억원 정도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와 배급까지 겸한 CJ 측은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 배급수수료까지 더하면 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명량' 관련주 열풍 역시 뜨겁다. 코스닥시장에서 '명량' 흥행의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은 대성창투, CJ E&M, CJ CGV 등이다. 이들 '명량 수혜주'는 영화가 개봉한 지난달 말 이후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대성창투는 이달 들어 주가가 61% 이상 올랐고, CJ E&M과 CJ CGV도 각각 13%, 14%씩 상승했다.

▲ 역대 최고 매출기록을 보유한 '아바타'

제작사인 빅스톤픽쳐스은 돈방석에 앉았다. 통상 제작사는 유명 감독과 계약할 때 기본 연출료에 더해 흥행 수익에 따라 러닝개런티를 주기로 약속하는 것이 관례인데, 빅스톤픽쳐스는 김한민 감독이 차린 제작사여서 감독에 대한 별도의 러닝개런티를 지불할 필요 없이 84억원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게 된다.

'명량'이 흥행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1500만 관객까지는 무난히 동원할 것으로 보여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아바타'의 매출(1284억원) 기록까지 깰 지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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