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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V2' 일군 요스트 감독, '믿음의 야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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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V2' 일군 요스트 감독, '믿음의 야구' 통했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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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 하나로 뭉친 선수들, 우승하겠다는 확신 섰다"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30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통했다.

캔자스시티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 뉴욕 메츠와 경기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7-2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캔자스시티가 우승을 차지하자 미국 전역 언론이 대서특필했다. 로이터 통신은 “캔자스시티가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요스트 감독의 믿음에 힘을 낸 캔자스시티는 1985년 이후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요스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느 누구도 캔자스시티의 우승보다 놀라운 각본을 짤 수 없을 것이다. 선수들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며 “마음가짐이 빛났던 경기다. 열정, 경쟁심, 선수들의 특징이 모두 나타난 5차전이었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는 8회말까지 0-2로 밀렸다. 9회초에도 상대 선발투수 맷 하비가 마운드에 오르면서 캔자스시티에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때 에릭 호스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홈 스틸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까지 간 캔자스시티는 12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 드라마 같은 승리를 올렸다. 

요스트 감독은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 어떤 것보다 특별하다. 선수들은 절대 포기하는 일이 없었다”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하나로 뭉치면서 보여준 플레이들을 보면서 우승하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2010년 캔자스시티 지휘봉을 잡은 요스트 감독은 5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올려놨다. 극적인 상황에서 발휘된 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에는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 요스트 감독의 지도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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