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남자 복식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이 그림자 호흡을 맞추며 2주 연속 금빛 스매싱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1위 김사랑-김기정은 15일 중국 푸저우 하이샤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5 중국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차이뱌오-훙웨이(중국)를 37분 만에 2-0(21-13 21-19)으로 셧아웃시키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사랑-김기정은 차이뱌오-훙웨이와 역대 전적에서 3승4패로 추격했다. 2013년 3월 독일 오픈서 처음 격돌해 2연패~2연승을 거둔 뒤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모두 덴마크 오픈에서 다시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김사랑-김지정은 꼭 한달 만에 역전패를 설욕했다.
준결승에서 엔도 히로유키-하야가와 겐이치(일본)를 2-0(21-17, 21-18)으로 꺾고 한국 선수단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결실을 거뒀다.
김사랑-김기정은 지난주 전주에서 열린 빅터코리아 마스터스 그랑프리 골드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세계 랭킹 1위 유연성(수원시청)-이용대(삼성전기)가 16강에서 탈락 가운데 자존심을 지킨 것이어서 값졌다. 이용대가 5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전주 그랑프리 골드 대회에서 목 통증으로 기권한 뒤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것을 메우며 2주 연속 정상자리를 지켜낸 것이다.
중국 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등급인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로 3등급인 그랑프리 골드보다 레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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