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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오스] 슈틸리케 또 파격, 수비수 김영권 미드필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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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오스] 슈틸리케 또 파격, 수비수 김영권 미드필더 변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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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미드필더 나섰던 남태희와 교체 출전…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과 호흡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다시 한번 파격 기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중앙 수비수가 주 포지션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을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시켰다.

김영권은 17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뉴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후반 남태희(레퀴야) 대신 교체 출전했다.

이미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선발 중앙 수비수로 곽태휘(알 힐랄)와 함께 김기희(전북 현대)를 내세웠다. 이 때문에 김영권의 투입은 곽태휘와 김기희 가운데 한 명을 교체시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남태희를 뺐다.

이 경우 김영권의 자리는 왼쪽 풀백이 될 수도 있다. 김영권을 왼쪽 풀백으로 세울 경우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가 한국영(카타르SC)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다. 4-1-4-1 포메이션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바뀌는 것이다.

▲ 김영권이 17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라오스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에 남태희와 교체돼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영권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함으로써 한국영과 호흡을 맞추게 했다. 오히려 김영권의 위치는 한국영보다 위로 서고 기성용보다 아래로 섰다. 4-1-4-1 포메이션으로 서되 4명의 미드필드진을 다이아몬드 형태로 변경시킨 것이다.

김영권의 미드필더 기용은 파격적이지만 그렇다고 '무리수'는 아니다. 김영권은 이미 전주대 시절 풋살을 경험해 발재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권의 주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이기도 하지만 왼쪽 풀백을 보기도 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기술이 뛰어난 김영권의 미드필더 변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김기희를 빼고 윤영선(성남FC)을 꺼내들었다. 윤영선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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