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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오스] 기성용-손흥민 멀티골 합작, 올해 피날레 A매치도 클린시트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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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오스] 기성용-손흥민 멀티골 합작, 올해 피날레 A매치도 클린시트 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7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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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도움까지 추가하며 공격포인트 3개…이재성 2도움·석현준 2호골로 5-0 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2015년은 더할 나위 없이 끝났다. 20경기를 치러 무려 16승(3무 1패)을 기록하며 2015년 마지막 A매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와 함께 손흥민과 기성용은 멀티골을 터뜨렸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뉴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라오스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기성용이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 2골과 1도움을 올리고 손흥민 역시 멀티골을 기록하며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올해 치러진 여섯 차례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3골을 넣었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 팀 가운데 무실점과 전승을 거둔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와 함께 대표팀은 올해 치른 A매치에서 16승 3무 1패와 함께 44득점과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실점률이 0.2골에 그침과 동시에 골득실차가 40골이나 돼 지난 1978년 42골(20경기 50득점, 8실점)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올렸다.

또 20경기 가운데 무려 17경기에서 무실점했고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역대 월드컵 예선 연속 무실점 승리 역시 지난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에서 기록했던 6연승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기성용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결승골을 뽑아냈다. 원톱으로 섰던 석현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의 파울에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기성용이 직접 차 넣음으로써 라오스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30분 가까이 대표팀은 파상공세를 펼치면서도 라오스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전반 33분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한국의 골가뭄이 해갈됐다. 손흥민의 패스를 잡은 박주호가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내준 공을 기성용이 잡아 오른쪽 골문을 보고 슛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2분 뒤에는 기성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세 번째 골이 나왔고 전반 43분 이재성이 찔러준 킬 패스를 석현준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때린 슛으로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석현준은 지난 9월 3일 라오스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뽑은 뒤 2호골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다소 주춤했다. 라오스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추가골을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석현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청용의 투입으로 원톱으로 올라간 손흥민이 지난 9월 3일 라오스전 해트트릭에 이어 다시 한번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떨궈준 것을 손흥민이 직접 마무리하며 5-0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후반 22분 추가골로 일찌감치 쐐기를 박은 대표팀은 김영권을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시키는 파격 기용으로 경기력을 테스트하는 여유를 부렸다. 경기 막판에는 윤영선을 투입,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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