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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오스] 10분새 3골 휘몰아쳤다, 석현준 골러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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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오스] 10분새 3골 휘몰아쳤다, 석현준 골러시 동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7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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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킬패스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서 득점포, 전반에만 4-0 리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그라운드가 고르지 않은 라오스 경기장의 거친 잔디에 적응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득점포도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한국과 라오스 경기 전반 33분까지 단 한 골에 그쳤던 대표팀이 이후 전반이 끝날 때까지 13분 동안 3골을 폭발시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라오스 비엔티안의 뉴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석현준(비토리아 세투발)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전반을 4-0으로 마쳤다.

전반 4-0 점수는 지난 9월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렸던 라오스와 홈경기 전반에 기록했던 것보다 한 골 더 많다. 당시 대표팀은 전반을 3-0으로 마친 뒤 후반 5골을 몰아쳐 8-0으로 대승했다.

원톱 석현준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기성용이 직접 차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상대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한데다 잔디가 고르지 않은 그라운드에 적응하지 못해 패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골 침묵이 이어졌다. 볼 점유율에서 일방적으로 앞서고 파상 공세가 있었음에도 거의 30분 동안 골이 없었다.

하지만 잔디 상태에 적응하면서 골 러시가 이어졌다. 전반 33분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찔러준 패스를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골문 오른쪽을 겨냥해 왼발 슛을 날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을 때린 뒤 골로 연결됐다.

기성용의 골이 나온지 2분 뒤에는 기성용이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올린 것이 그대로 손흥민의 머리에 적중, 헤딩골이 됐다.

또 전반 43분에는 기성용의 발을 거쳐 이재성(전북 현대)의 날카로운 킬패스를 받은 석현준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슛을 날려 다시 한번 라오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이 두 번째 골을 뽑아낸 시간부터 3골을 뽑아내는데 딱 10분이 걸렸다.

기성용은 일찌감치 2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첫 A매치 멀티골을 기록했고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5호골을 터뜨렸다. 라오스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던 석현준은 다시 한번 라오스를 상대로 2호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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