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자신의 A매치 80번째 경기 출전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하며 3개의 공격포인트를 모두 책임졌다.
기성용은 17일 라오스 비엔티안 뉴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전반 3분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33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의 추가골까지 정확한 크로스로 어시스트, 3-0 리드를 이끌었다.
원톱 석현준(비토리아 세투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기성용이 직접 차 넣으며 선제골을 뽑은 대표팀은 볼 점유율에서 일방적으로 앞서고도 30분 가까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라오스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한데다 그라운드 표면이 고르지 않아 패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라오스의 골문이 기성용에 의해 다시 열리자마자 2골이 연속해서 나오며 골 가뭄을 해갈했다.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내준 공을 기성용이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문 오른쪽을 보고 왼발 슛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넘겼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기성용이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손흥민의 헤딩골까지 이끌어내며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기성용이 A매치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 이와 함께 기성용은 80번째 A매치에서 8골째를 기록했다.
또 지난 9월 3일 라오스와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47번째 A매치에서 15호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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