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A급 유격수' 강정호, 3년 후면 돈방석? FA 크로포드 ‘연봉 146억’
상태바
'A급 유격수' 강정호, 3년 후면 돈방석? FA 크로포드 ‘연봉 146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8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로포드 샌프란시스코와 6년 7500만 달러 계약, 강정호 공격 성적 밀릴 것 없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앞으로 3년만 이렇게 활약한다면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돈방석에 앉을 것이 확실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28)가 원 소속팀과 대형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일(한국시간) 크로포드와 6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 함구했지만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총액 7500만 달러, 연평균 1250만 달러(146억 원) 규모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4년 연봉 11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2015, 2016년 연봉은 250만 달러이며 2017년 275만 달러, 2018년에 3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는다. 2015 시즌 MLB 유격수 평균 연봉은 549만 달러였다.

크로포드와 강정호를 비교해 보자.

크로포드는 이번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21홈런 84타점, 출루율 0.321, OPS(출루율+장타율) 0.782를 기록했다. 통산 654경기에 출전 0.246, 47홈런 262타점을 올렸다. 20홈런 이상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FA 효과’를 톡톡히 본 셈.

강정호는 126경기 출전 0.288,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OPS 0.816를 기록했다. 3루수도 오가는 강정호를 붙박이 유격수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타격 성적에서만큼은 크로포드에 뒤질 것이 전혀 없었다. 피츠버그의 러브콜은 대박이었던 셈이다.

강정호의 시즌 중 맹활약을 두고 현지 매체들은 “가성비 최고의 계약”이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현 시점에서 강정호는 실력에 비해 턱없이 낮은 몸값을 받는 ‘불운한 선수’가 돼버렸지만 3년 후엔 박찬호의 5년 6500만 달러, 추신수의 7년 1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잭팟을 터뜨릴지도 모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