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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글란은 잊었다' 의지의 강정호, 무서운 속도로 회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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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글란은 잊었다' 의지의 강정호, 무서운 속도로 회복중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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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 단장 "재활 순조롭게 진행중, 매우 빠르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회복세가 매우, 매우 빠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28)의 회복 속도와 관련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당초 재활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였지만 ‘의지의 강정호’가 빠르게 무릎 부상을 털어내며 개막 로스터 합류를 노리고 있다.

헌팅턴 단장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가 부상 부위에 대해 매일 체크를 받고 있다. 지루한 재활 과정을 잘 견뎌내고 있다”며 “순조롭게 재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전부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의 회복은 2루수 닐 워커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친다. 내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는 워커는 연봉 인상을 바라고 있다. 스몰마켓 팀인 피츠버그는 1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 워커가 부담스럽다. 강정호가 건강히 돌아오면 2루수로 조시 해리슨을 돌리고 워커를 놓을 수도 있다.

강정호는 지난 9월 18일 시카고 컵스전에 유격수로 출전 더블플레이를 위해 1루 송구를 시도하다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무릎을 차여 골절상을 입었다. 이르면 내년 3월 늦으면 6월 사이에 복귀를 예상했는데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강정호가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은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다. 당시 강정호는 휠체어를 타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구장 PNC파크를 가득 메운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지난 7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캐치볼을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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