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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생애 첫 노히트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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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생애 첫 노히트노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19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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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지난달 베켓 이어 한달새 두차례 노히트노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커쇼는 19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9이닝동안 무피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격수 헨리 라미레스의 에러가 없었다면 퍼펙트도 가능했다.

이로써 커쇼는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고 LA 다저스는 지난달 26일 조시 베켓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이후 한달도 지나지 않아 시즌 두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LA 다저스는 1996년 9월 18일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 이후 18년만에 베켓이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뒤 한달 사이에 두차례나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또 LA 다저스는 역대 12호,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포함 22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4번째이기도 하다.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인 커쇼는 시즌 7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NL) 다승 공동 7위에 올랐다. 잭 그레인키(9승), 류현진(8승)에 이어 댄 하랑과 함께 팀내 다승 공동 3위다. 2.93이던 평균자책점도 2.52까지 떨어뜨리며 NL 평균자책점 7위로 뛰어올랐다.

커쇼는 6회초까지 10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7회초 선두타자 코리 디커슨에게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땅볼을 잡은 유격수 라미레스의 송구 실책 때문이었다.

퍼펙트 행진은 깨졌지만 커쇼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노히트노런을 향해 달렸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7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커쇼는 나머지 2이닝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7승과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마지막 타자는 유일하게 출루를 허용했던 디커슨이었다. 커쇼는 퍼펙트를 아쉽게 놓친 한을 풀 듯 시속 94마일(151km)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의 15번째 삼진이었다. 이는 2009년 4월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세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13개를 넘어서는 것이다.

에이스가 역투하자 타선도 힘을 냈다. 다저스 타선은 콜로라도 선발 호르헤 데라로사를 공략해 4회까지 8점을 뽑았다. 중심타선 야시엘 푸이그-애드리안 곤잘레스-맷 캠피는 6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커쇼의 승리를 도왔다.

다저스는 커쇼의 역투 속에 8-0으로 이겼다. 콜로라도와의 3연전을 모두 잡으며 40승34패를 기록,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3승29패)와 격차를 어느덧 3경기차로 줄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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