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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케이로스 감독, 월드컵 뒤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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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케이로스 감독, 월드컵 뒤 사임?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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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의 지원 부족 불만…이란측은 계약 연장 요청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국 대표팀에게 ‘주먹감자’를 날리며 대한민국 ‘공공의 적’이 된 카를로스 케이로스(61) 이란 대표팀 감독이 이란축구협회에게 불만을 표하며 사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의 C조 1차전 경기에서 전력이 떨어짐에도 승점 1점을 만들며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그 상황에서 이란축구협회에 불만을 드러냈다.

2011년부터 이란 대표팀 감독을 맡아 월드컵까지 이끈 케이로스 감독은 20일 미국 스포츠 언론 ESPN과 인터뷰에서 “이란축구협회가 대표팀에 대한 지원이 너무 좋지 않아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 감독에서 사임하려 한다”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 지난 17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1경기에서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

그는 “현재 협회에서 나에게 연장 계약을 요청했지만 그럴 생각이 없다”며 “지난해 9월 월드컵을 데뷔해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추진했던 가나와 친선전이 자금 문제로 취소되고 질 낮은 유니폼이 세탁 후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하며 선수들에게 미안했다"고 밝혀 지원 부족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란축구협회의 이런 문제는 한두 번 제기된 것은 아니었다. 지난 5월 축구 전문 사이트 월드사커에 따르면 최근 이란의 경제 침체로 협회의 지원이 줄게 되면서 알리 카파스치안 이란축구협회장은 ‘경기 이후 상대팀과 유니폼 교체 금지’라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방침을 발표했고 “경기마다 유니폼을 지급하기 어렵다”고 말해 선수들을 당황시켰다.

또한 지난 15일 가디언은 이런 이란의 상황을 자세하게 전달했다. 이란의 공격수 카림 안사리파르드(24·트랙터사지)는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사이즈가 맞는 않은 양말을 주고 빨면 사이즈가 줄어 신지 못했다”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 지난 17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1경기에서 패배가 예상됐지만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한 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신화/뉴시스]

케이로스 감독은 1989년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팀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포르투갈 대표팀, 스포르팅 리스본, 남아공 대표팀 등을 이끌었고 일본 프로팀 나고야 그램퍼스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대표팀 등을 이끌며 아시아 축구도 잘 알고 있다.

또한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렉스 퍼거슨(73) 감독을 도와 수석코치로서 박지성을 지도한 경험을 갖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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