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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th 청룡영화상] 작품상은 '암살', '사도'는 유아인 남우주연상 등 5관왕 쾌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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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th 청룡영화상] 작품상은 '암살', '사도'는 유아인 남우주연상 등 5관왕 쾌거 (종합)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1.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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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영예의 작품상은 최동훈 감독의 '암살'에게 돌아갔다. 또한 이준익 감독의 '사도'는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유아인의 남우주연상과 전혜진의 여우조연상 수상 등 5관왕에 오르며 최다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6일 오후 8시 45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최우수 작품상을,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각각 품에 안았다.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11개 부문 12명의 후보자를 배출하는 위엄을 과시했던 최동훈 감독의 '암살'은 최우수 작품상과 기술상 등 두 개의 상을 차지했다. '암살'을 제작한 케이퍼필름의 안수현 대표가 "하나도 상을 못 받는지 알았다"고 할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지만, 마지막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아쉬움을 통쾌하게 날렸다.

▲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암살' 최동훈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사도' 유아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사진 = SBS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방송화면 캡처]

이준익 감독의 사도는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송강호와 유아인을 동시에 올리는 등 10개 부문에 11명의 후보자를 올려 남우주연상(유아인), 여우조연상(전혜진)을 비롯해 촬영장, 조명상, 음악상 등 기술 부문에서 세 개의 상을 더 보태며 5관왕에 올랐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은 작품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은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1개가 작품상 다음가는 상인 감독상이라는 점에서 다른 수상을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는 상이었다. 류승완 감독은 '부당거래' 이후 4년 만에 다시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6일 전 치뤄진 대종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황정민) 등 10관왕에 올라 그야말로 '싹쓸이'에 성공했던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국제시장'은 작품상과 감독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은 '천만요정' 오달수의 남우조연상 하나에 그쳤다. 여기에 관객수로 선정하는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더해 두 개의 상을 가져갔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현도 돋보였다. 청룡영화상은 '암살'의 전지현, '무뢰한'의 전도연, '뷰티 인사이드'의 한효주,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제작비 1억도 되지 않는 초저예산 독립영화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에게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돌려 지난해 '한공주'의 천우희에 이은 2년 연속 깜짝 수상을 선보였다. 1996년 '꽃잎'으로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던 이정현은 정말 수상을 예감하지 못한 듯 눈물을 펑펑 쏟으며 "이를 계기로 작은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인상적인 수상소감을 남겼다.

신인부문에서는 김태용 감독의 '거인'이 돋보였다. 쟁쟁한 신예감독과 신인배우들이 대거 선을 보인 이번 영화제에서 김태용 감독의 '거인'은 신인감독상과 신인남우상(최우식)을 수상하며 후보에 오른 두 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100%의 확률을 달성했다.

1963년 시작된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올해로 36회를 맞이했으며, 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993년 14회 청룡영화상부터 19회를 제외하고 총 22번 청룡영화상 사회를 맡은 '청룡의 연인' 김혜수와 2012년 33회 청룡영화상부터 4년 연속 진행을 맡은 유준상이 올해도 사회를 맡았으며,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후 8시 45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 제3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 최우수 작품상 : 암살
▲ 감독상 : '베테랑' 류승완 감독
▲ 남우주연상 : '사도' 유아인
▲ 여우주연상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 남우조연상 : '국제시장' 오달수
▲ 여우조연상 : '사도' 전혜진
▲ 신인감독상 : '거인' 김태용 감독
▲ 신인남우상 : '거인' 최우식
▲ 신인여우상 : '간신' 이유영
▲ 촬영상 : '사도' 김태경
▲ 조명상 : '사도' 홍승철
▲ 음악상 : '사도' 방준석
▲ 미술상 : '국제시장' 류성희
▲ 기술상 : '암살' 조상경, 손나리
▲ 각본상 : '소수의견' 김성제, 손아람
▲ 편집상 : '뷰티 인사이드' 양진모
▲ 청정원 인기스타상 : 박서준, 이민호, 박보영, 김설현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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