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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시간'을 더해야 팔린다. '발효' 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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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시간'을 더해야 팔린다. '발효' 제품 인기!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2.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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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희승 기자] 친환경 열풍을 타고 유기농, 자연주의 화장품이 인기인 가운데 최근 뷰티 분야에 '발효'가 키워드로 뜨고 있다.

발효한 본래 미생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시키는 과정이다. 포화 상태인 뷰티업계에서 연평균 40%씩 고성장 중이라는 발효 화장품부터,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 제품까지 ‘대세’들만 모아봤다. 

 

 

 

◆ 발효 화장품 선두 브랜드 포지셔닝을 위해 신제품 출시 

국내 브랜드에서는 발 빠르게 제품 개발에 나섰다. 일본의 SK-II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가 국내에서 대박을 치자 LG생활건강은 자연발효 브랜드 '숨37'을 론칭했다.  2009년 출시된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는 출시 5년여 만에 1000억원 판매를 돌파하며 발효 화장품 선점에 성공했다.

발효 화장품이 용량대비 고가라는 지적이 일자 중저가 브랜드들도 반격에 나섰다. 더페이스샵은 '스밈 백년발효'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밈'은 더페이스샵의 자연발효 화장품 브랜드로 전통 발효 기법과 순수 발효 성분을 담은 발효 전문 라인이다.

소망화장품도 최근 발효 브랜드 '라엠'을 론칭했다. 주요성분인 '산야초 발효액'은 5가지 청정 산야초(민들레, 황기, 쑥, 차조기, 삼백초)의 응축 성분을 옹기 속에서 365일 이상 자연 발효해 유효성분을 최적화하고 다시 한 번 저온 숙성과정을 거쳤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자연발효 폼 클렌저’는 쌀 자연발효 성분과 아프리카 시어버터, 제주 망고워터등 7가지 자연 엑기스가 함유되어 있어 세안 후에도 당기지 않아 여성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서진경 차장은 “ 발효 과정을 거치면 유효 성분의 효능이 극대화되고 입자의 크기가 작아져 피부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발효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이달 말 스킨케어 라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 이너뷰티 시장 3000억 넘는 규모로 급성장
 
현재 이너뷰티 시장은 뷰티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부 표면을 일시적으로 좋게 만드는 바르는 화장품에 비해 이너뷰티 제품은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피부 속부터 좋아지게 함을 이른다. 발효의 유효성분인 항산화, 항노화 물질은 면역력 증진과 항암효과 외에도 노화 진행을 늦추는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꾸준한 복용 시 건강과 함께 피부까지 돌볼 수 있다. 
 
 
국내 최초 발효화장품 브랜드인 ‘미애부’는 천연유래 원료에 발효 공법을 더해 면역력 증진과 함께 혈소판 응집 억제, 피로개선 등의 효능이 있는 ‘맑을청 플러스’를 출시했다. 주 원료는 발효홍삼으로 면역력 향상과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파프리카, 양배추, 보리를 더하고 마늘과 차가버섯, 상황버섯 등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를 더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제주 발효콩이 담긴 더 맛있는 콜라겐’으로  ‘먹는 콜라겐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깼다. 43년 이너뷰티 전통을 가진 해외 기업의 기술력을 국내에서 도입, 짜먹는 젤 타입으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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