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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K리그 득점왕 굳히기 18호골, 울산 7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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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K리그 득점왕 굳히기 18호골, 울산 7위로 마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8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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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떠나보낸 인천은 전남에 져 8위…광주, 대전 꺾고 두자리 승수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신욱이 18호골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사실상 굳혔다. 울산 현대는 김신욱의 결승골로 K리그 클래식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울산은 2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추가시간 김태환의 도움을 받은 김신욱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이날 부산에 지지 않을 경우 7위 자리를 바라볼 수 있었다. 인천이 전남에 진다고 가정했을 때 울산은 부산에 비기기만 해도 7위에 오를 수 있었다.

울산은 전반 19분 홍동현의 프리킥에 선제골을 내준데다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으로 리드를 뺏겼다. 하지만 코바와 마스다, 이영재 등 미드필드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부산을 몰아붙였고 후반 9분 코바의 크로스를 이범영이 쳐낸 것을 김승준이 왼발로 밀어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 김신욱이 2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시즌 18호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예약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인천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김신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후반 41분 전남 웨슬리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인 우위를 점했고 윤정환 감독은 후반 45분 마스다를 빼고 고창현을 투입하면서 끝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추가시간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받아넣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18번째 골을 넣은 김신욱은 아드리아노(FC 서울)과 3골차, 황의조(성남FC)에 4골차로 앞서게 돼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 그러나 아드리아노는 포항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야만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전남에 덜미를 잡히면서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떨어져 시즌을 마감했지만 하프타임 이천수의 은퇴식으로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 [인천=스포츠Q(큐) 남궁경상 명예기자] 이천수(가운데)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 앞서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천수는 이날 하프타임에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이날 인천은 후반 7분 최효진의 선제 결승골로 0-1로 졌지만 이천수의 딸 주은양의 시축과 함께 공로패와 꽃다발 전달 등으로 이천수의 현역 마감과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이천수는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한다. 시민들과 서포터들의 성원 덕분에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광주는 K리그 클래식으로 재승격한 첫 시즌에 의미있는 두자리 승수를 올렸다.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경기에서 전반 7분 김호남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박선홍의 결승골로 후반 추가시간 완델손의 만회골에 그친 대전에 2-1로 이겼다.

이미 10위를 확정지었던 광주는 이날 승리로 10승(12무 16패)을 채우면서 승점 42를 기록했다.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대전은 4승 7무 27패(승점 19)로 재승격 첫 시즌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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