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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32강 '이색 매치업' 전망, 한국선수 맞대결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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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32강 '이색 매치업' 전망, 한국선수 맞대결 가능성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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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드 배정으로 도르트문트·아우크스부르크와 대결 가능성…클롭의 리버풀, 도르트문트 조우도 관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면서 32강 대진 추첨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성적만 놓고 보면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핫스퍼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또는 아우크스부르크와 32강에서 만날 수 있다.

A조부터 L조까지 12개조에서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24개팀이 11일(한국시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모두 결정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3위에 오른 8개팀까지 더해 유로파리그 32강팀이 모두 확정됐다.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은 오는 14일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12개팀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온 8개팀 가운데 성적 상위 4개팀이 시드를 배정받아 나머지 16개팀과 상대하게 된다.

시드를 배정받은 팀은 토트넘과 리버풀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어 레버쿠젠 등 16개팀이 포진해있다. 시드팀과 상대하는 팀에는 박주호가 있는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구자철과 홍정호, 지동원이 포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있다. 비시드팀에는 올림피크 마르세유, 안더레흐트, 피오렌티나, 세비야, 발렌시아도 있다.

시드팀과 비시드팀을 조합하면 흥미로운 맞대결이 만들어진다. 우선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토트넘이 시드팀이기 때문에 도르트문트 또는 아우크스부르크와 만날 수 있다. 도르트문트와 만난다면 측면에서 뛰는 손흥민과 박주호의 맞대결이 벌어질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만난다면 한국 선수 4명이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손흥민이 공격수로 나서면서 지동원, 구자철과 경쟁을 벌일 수 있고 아우크스부르크 진영까지 들어가면 홍정호와도 치열한 몸싸움을 예상된다.

또 다른 조합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와 만나는 매치업이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조 1위로 시드를 받았기 때문에 비시드팀인 도르트문트와 만날 수 있다.

발렌시아를 이끄는 게리 네빌 감독은 자신의 현역생활을 보냈던 맨유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네빌 감독은 루이스 판 할 감독과는 인연이 없지만 라이언 긱스 수석코치와 적장으로 만날 수 있다. 네빌 감독이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서는 장면도 상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친정팀 레버쿠젠과 만나려면 16강 이후에서나 가능하다. 토트넘과 레버쿠젠 모두 시드팀이기 때문에 32강 맞대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 역시 맨유와 32강전에서 만날 수 없다.

반면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는 맨유와 만날 수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는 아드낭 야누자이는 맨유에서 온 임대 선수로 맨유와 32강전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출전할 수 없다.

32강 대진은 같은 국가, 유로파리그에서 같은 조에 묶였던 팀끼리는 맞붙지 못하게 되어 있다. 또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러시아팀과 우크라이나팀의 맞대결도 성사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32강전은 내년 2월 19일과 26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 유로파리그 32강 진출팀 현황

국가 시드 비시드
잉글랜드(3) 리버풀, 토트넘 핫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독일(4) 샬케 04, 바이어 레버쿠젠 도르트문트, 아우크스부르크
이탈리아(3) 나폴리, 라치오 피오렌티나
스페인(4) 아틀레틱 빌바오 세비야, 발렌시아, 비야레알
프랑스(2)   올림피크 마르세유, 생테티엔
러시아(2) 크라스나도르,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포르투갈(3) 브라가, 포르투 스포르팅 리스본
터키(2)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레이
스위스(2) 바젤 시온
벨기에(1)   안더레흐트
그리스(1) 올림피아코스  
오스트리아(1) 라피드 빈  
노르웨이(1) 몰데  
덴마크(1)   미트윌란
우크라이나(1)   샤흐타르 도네츠크
체코(1)   스파르타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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