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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탈락 후폭풍' 맨유,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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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탈락 후폭풍' 맨유,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취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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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인슈타이거 3경기 출장정지 징계 확정에 부상 선수 속출로 분위기 악화일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지간히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연례행사처럼 진행했던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취소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이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3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로 밀리면서 주말로 예정했던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오는 13일 영국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FC 본머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본머스전이 끝나면 일주일의 휴식 기간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박싱데이 일정에 들어간다.

그동안 맨유 선수들은 박싱데이의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미리 크리스마스 파티를 지내왔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오른 맨유는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라있다. 좀처럼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결국 VfL 볼프스부르크와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6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며 16강 진출도 실패했다. 현재 맨유의 분위기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3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윈스턴 라이드와 충돌하면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슈바인슈타이거가 제소를 포기함으로써 징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본머스와 경기부터 노위치 시티, 스토크로 이어지는 3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 맨유 선수단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슈바인슈타이거가 3경기 나서지 못하는데다 모르강 슈네이덜린까지 엉덩이 부상으로 본머스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크리스 스몰링, 마테오 다르미안 등이 볼프스부르크와 경기를 통해 부상을 입어 최소 2주 동안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미 루크 쇼와 마르코스 로호, 필 존스, 안토니오 발렌시아에 웨인 루니도 부상으로 팀 전력에 들어오지 못한다. 안데르 에레라도 본머스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어쩌면 이런 상황에서 시끌벅적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을 보내야 하는 맨유가 주전들의 이탈로 맞은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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