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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드는 경질설' 맨유 판할, EPL 타이틀 놓치면 감독직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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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드는 경질설' 맨유 판할, EPL 타이틀 놓치면 감독직 박탈?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2.11 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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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천문학적인 이적료 투자한 맨유, 여전히 선수층 얇다"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속되는 부진에 시달리면서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경질을 걱정하게 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메트로 등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10일(한국시간) 일제히 “판 할 감독에 대한 맨유의 인내심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결과에 따라 판 할 감독의 거취 문제도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지만 9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 UEFA 유로파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올 시즌 내내 계속되는 경기력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판 할 감독의 신뢰는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전 패배로 맨유 수뇌부 역시 판 할 감독의 경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올 시즌 맨유가 EPL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판 할 감독은 경질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트로 역시 판 할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기 위해서는 EPL 우승을 해야만 한다고 예상했다. 인디펜던트가 내다본 판 할 감독 유임의 조건은 EPL 3위였다.

현재 맨유는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1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차는 3에 머무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충분히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문제는 공격력이다. 최근 EPL 6경기에서 2승 4무를 기록한 맨유는 3차례나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15경기에서 10골만을 허용했지만 20골을 넣는 것에 그쳤다. 판 할 감독은 2014년 지휘봉을 잡은 뒤 2억5000만 파운드(4479억 원)를 썼다. 하지만 앙헬 디 마리아를 한 시즌 만에 내보내고 멤피스 데파이가 부진하면서 영입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도 맨유의 선수층은 너무 얇다”며 "뿐만 아니라 현재 맨유의 축구는 너무 지루한 플레이들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많은 맨유 팬들은 판 할 감독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판 할 감독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에도 선수들의 영입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부터 네이마르까지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 경질설까지 시달리고 있기에 판 할 감독은 더욱 적극적으로 이적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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