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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길-최영환에 조영우까지, 한화 이글스 또 젊은 우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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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길-최영환에 조영우까지, 한화 이글스 또 젊은 우완 잃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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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우람 보상선수로 20세 정통파 투수 조영우 지목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 젊은 우완 정통파 투수를 잃었다. 박한길, 최영환에 이어 이번엔 조영우(20)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자유계약선수(FA) 정우람의 보상선수로 한화로부터 조영우를 지명했다”며 “즉시 전력감과 유망주를 놓고 여러 측면에서 검토한 끝에 좋은 신체 조건을 지닌 조영우가 향후 선발감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보상선수로 택했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4년 84억 원의 파격대우를 받고 대전에 둥지를 틀었다.

▲ SK가 정우람의 보상선수로 한화의 우완 정통파 투수 조영우를 지목했다. [사진=스포츠Q DB]

조영우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최고 구속 148㎞의 강속구를 던졌다. SK는 “제구력이 우수하고 좌우 코너워크가 좋은 투수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갖고 있고 탈삼진 능력도 뛰어나다”며 “2군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조영우가 향후 팀의 선발투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화는 2년 총액 13억 원을 들여 영입한 심수창의 보상선수로 박한길(21)을 롯데에 내줘야만 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4라운드 4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우완 파이어볼러 박한길은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재밌는 투수’라는 극찬을 받았던 투수다.

최영환(23)도 롯데로 떠나보냈다. 올해는 팔꿈치 부상 여파로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영환은 지난해 시범경기만 해도 ‘돌직구’를 뿌린다며 “오승환처럼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롯데는 보류선수 신분인 최영환을 낚아채는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배재중, 제주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2차 5라운드 전체 47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조영우는 고교 재학 시절 LG 1차지명자인 왼손 파이어볼러 임지섭(상무)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마운드는 물론이고 타격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여 3학년 때 타율 0.467을 기록, 고교 최고의 타자가 받는 이영민 타격상을 거머쥔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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