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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두경민-김종범 외곽포 폭발, LG 꺾은 동부 홈 8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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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두경민-김종범 외곽포 폭발, LG 꺾은 동부 홈 8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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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연승으로 KGC인삼공사와 공동 3위…KCC도 삼성 꺾고 5위 도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대했던 김주성의 1000블록은 나오지 않았지만 허웅과 두경민, 김종범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원주 동부가 홈에서 8연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최근 5연승 상승세를 타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3위가 됐다.

동부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허웅(22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두경민(14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김종범(7득점, 3점슛 2개)의 외곽포 활약으로 최하위 창원 LG를 99-84로 꺾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인천 전자랜드를 완파한 KGC와 함께 20승 14패가 되며 전주 KCC(20승 15패)에 반 경기 앞선 공동 3위가 됐다.

▲ 원주 동부 두경민(앞)과 로드 벤슨이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15~2016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올 시즌 프로농구는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2강에 KGC와 동부, KCC, 서울 삼성이 벌이는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도 KGC, 동부, 삼성이 19승 14패로 3위권을 형성했고 KCC가 19승 15패로 그 뒤를 잇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네 팀의 경기가 동시에 벌어지고 이 가운데 KCC가 삼성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순위 판도가 변했다. KGC와 동부가 계속 3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KCC가 5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2연패를 기록하며 19승 15패로 6위로 밀려났다.

동부는 최하위 LG와 만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쉽지 않았다. 3쿼터까지만 해도 65-65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4쿼터부터 내외곽포가 활발하게 터진 동부 쪽으로 급격하게 승기가 기울어졌다. 김종범은 이날 자신이 올린 7득점을 모두 4쿼터에 쏟아부었고 로드 벤슨(18득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4쿼터에 7득점을 올렸다. 또 허웅 역시 자유투 11개 가운데 10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슛과 3점슛 2개로 동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19득점, 6리바운드)까지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고 김주성(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역시 4쿼터에 5점을 집중시키며 LG를 압도했다. 1000블록에 2개를 남겼던 김주성은 이날 하나의 블록만을 기록했지만 대기록까지 단 한 개를 남겨놨다.

최근 1승 4패로 주춤거렸던 KG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전자랜드를 맞아 오세근(27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과 마리오 리틀(22득점, 7리바운드, 7어싯트, 2블록)의 공수 활약으로 89-71, 18점차 완승을 거뒀다.

리틀의 10득점으로 1쿼터를 21-10으로 크게 앞선 KGC는 2쿼터에서는 오세근이 11점을 몰아치며 전반을 47-31로 16점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 [안양=스포츠Q(큐) 김세훈 객원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왼쪽)이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5~2016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리틀과 오세근은 공격 뿐 아니라 15개의 리바운드와 5개의 블록까지 합작할 정도로 수비에서 맹활약, 리카르도 포웰(24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자멜 콘리(21득점, 14리바운드, 2스틸)를 앞세운 전자랜드를 완파했다.

전자랜드는 포웰과 콘리 외에 두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지만 KGC는 오세근, 리틀 외에도 강병현(12득점, 3리바운드), 이정현(11득점, 3리바운드), 김기윤(10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안드레 에밋(2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태술(10득점, 3점슛 2개, 9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삼성에 74-64로 이겼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3득점, 12리바운드)와 문태영(1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임동섭(10득점, 3점슛 2개) 등이 분전했지만 KCC의 공격에 밀려 2연패를 기록, 6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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