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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션 오동석, 세계휠체어농구 '8강 희망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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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션 오동석, 세계휠체어농구 '8강 희망투'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0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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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계선수권 3경기 평균 16.6득점으로 한국 공격 선봉장

[인천=스포츠Q 홍현석 기자] 오동석(28·서울시청)이라는 작은 '에이스'에게 한국 휠체어농구대표팀의 사상 첫 세계선수권 8강행 희망을 걸어도 될 것 같다.

오동석은 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A조리그 3차전에서 28점 6리운드를 기록하며 조 2위로 한국 대표팀이 준결승리그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그는 이날 경기에서 65%의 높은 야투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 한국은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A조 2위를 차지, B조 1~3위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다.

오동석의 진가는 아르헨티나전 뿐이 아니었다. 멕시코와 1차전에서도 16득점과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동현(27)과 함께 팀을 이끌기도 했다.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한국휠체어농구대표팀의 에이스 오동석이 7일 아르헨티나와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A조리그 3차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포지션이 가드인 오동석은 아르헨티나전에서도 빠른 움직임과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테크니션의 면모를 보여줬다. 패스 능력과 화려한 기술은 그가 갖고 있는 장점이다.

또 팀이 어려울 때 득점을 올려주며 위기에서 구해내는 클러치 능력까지 보여준다. 2퀴터와 3쿼터에 동점과 역전을 만드는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년 전인 2010년 대회에서 11위에 그쳤던 한국 휠체어농구는 오동석의 활약 속에 사상 첫 8강 진출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오동석은 “김동현과 함께 2대2 득점을 공격 패턴으로 자주 이용했다. 그런데 멕시코전에서 활약했던 김동현의 플레이를 보고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그를 밀착 방어해 나에게 많은 기회가 났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 다음 라운드에 좀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사현 대표팀 감독도 “오늘 경기에서 가장 고마운 선수는 오동석이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해줬다”며 “다만 잔 실수가 많은 것이 단점이다. 큰 경기에서는 쉽게 경기를 풀어가자고 말한다”고 말했다.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한국 휠체어농구대표팀의 에이스 오동석(오른쪽)이 7일 아르헨티나와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A조리그 3차전에서 승리 한 후 팀 동료인 김동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B조 2위 일본. 준결승리그의 첫 경기로 한일전이 벌어진다.

오동석은 이에 대해 “라이벌인 일본을 이번에 확실하게 눌러야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만나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2010년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쳤던 그는 다시 한번 칼을 갈고 있다. 오동석은 “아시안게임이 매우 중요한 대회인 것은 감독님 이하 모든 선수들이 잘 알고 있고 현재 아시안게임만 바라보고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별리그 3경기 평균 16.6득점으로 한국 공격을 이끌고 있는 오동석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 8강과 장애인 아시안게임 우승의 한을 동시에 풀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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