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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7.5초 남기고 친정에 비수' 삼성, SK에 19점차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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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7.5초 남기고 친정에 비수' 삼성, SK에 19점차 역전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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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에밋 결승 자유투로 KGC에 승리, 단독 3위 유지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주희정이 친정의 6강행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울 삼성이 서울 S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 홈경기에서 종료 7초전 터진 주희정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70-67로 승리했다. 한 때 19점차가 뒤진 경기를 뒤집은 드라마같은 역전극이었다.

22승 17패가 된 삼성은 6강 굳히기에 돌입했다. 반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SK는 14승 25패로 공동 5위와 승차가 8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전 6연패다. 시즌 첫 맞대결 18점차 역전패에 이어 또 한 번 악몽에 시달리고 말았다.

▲ 주희정이 결승 3점포를 꽂은 후 오른손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삼성은 19점차를 뒤집는 극적인 경기를 연출했다. [사진=KBL 제공]

3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SK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드워릭 스펜서와 김민수, 박승리가 동반 폭발하며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야투 부진으로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3쿼터 막판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임동섭의 외곽포가 터지며 점수차가 한자릿수 대로 좁혀졌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 김준일의 대활약으로 경기 종료 1분 33초 전 마침내 균형을 이뤘다. SK 김선형의 공격을 막은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침착하게 외곽슛을 작렬 SK를 좌절케 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4위간의 맞대결에서는 전주 KCC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89-87로 눌렀다. 24승 16패의 KCC는 단독 3위를 유지했고 22승 17패의 KGC인삼공사는 삼성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잠실 경기에 버금가는 명승부였다. KGC인삼공사는 종료 37초 전 이정현의 3점포로 87-82, 5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CC는 전태풍의 자유투 3개, 인삼공사의 턴오버에 이은 안드레 에밋이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KGC의 공격. 전태풍은 재빠른 몸동작으로 7초를 남기고 스틸에 성공했고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뒤따라오던 에밋이 오펜스 리바운드를 건진 뒤 자유투 투샷을 얻었고 이를 침착하게 모두 넣으며 마지막에 웃었다.

7위 부산 kt는 부산 홈에서 선두 울산 모비스를 69-68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코트니 심스가 26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t는 SK를 제치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공동 5위 삼성, KGC와 격차는 7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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