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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국가대표도 도핑 양성 반응, 연맹 "징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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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국가대표도 도핑 양성 반응, 연맹 "징계 불가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14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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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종합선수권서 금지약물 펜터민 복용 적발…해당 선수는 체중 조절용 주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금지약물을 복용한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도 불가피하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4일 "국내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A(31) 선수가 지난해 11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전국 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대회 기간에 무작위로 진행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의 일종인 펜터민이 검축됐다"고 밝혔다.

펜터민은 보건복지부에서 자율신경제로 분류한 약품으로 일종의 비만치료제다. 실제로 해당 선수는 "체중 조절을 위해 다이어트약을 복용했을 뿐 경기력 향상 의도는 없었다"며 처방전을 제출하며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스하키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지난해 11월 전국종합선수권 기간 중에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조만간 청문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스포츠Q(큐) DB]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펜터민을 경기기간 중에는 복용을 금지시키고 있지만 경기기간 외에는 허용하는 약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대회기간 중에 양성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경기기간 중 도핑에 걸린 것으로 봐야 한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도핑 양성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청문회를 열어 징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스포츠 현장에는 도핑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들이 속출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수영스타 박태환의 경우 의사의 처방 실수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인천 아시안게임 도핑 양성반응으로 메달을 모두 박탈당했을 뿐 아니라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프로축구의 강수일(전 제주)도 도핑테스트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15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자프로배구의 곽유화(전 인천 흥국생명)도 다이어트제를 복용했다가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이 검출돼 6경기 출전 징계를 받은 뒤 은퇴를 선택했고 프로야구의 최진행(한화)도 스타노조롤 검출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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