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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웃은 포웰, 전자랜드 8연패 늪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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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웃은 포웰, 전자랜드 8연패 늪 탈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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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서 동부에 4점차 승리…LG는 오리온에 고춧가루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리카르도 포웰이 마침내 웃었다. 인천 전자랜드가 적지에서 원주 동부를 제압, 한 달여 만에 승리를 맛봤다.

전자랜드는 1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동부와 경기서 30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포웰을 앞세워 85-8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온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12승 27패가 된 전자랜드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탈꼴찌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반면 동부는 지난해 11월 21일 서울 SK전부터 이어오던 홈 9연승을 마감했다. 22승 17패로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가 됐다.

▲ 포웰(왼쪽)이 14일 동부와 경기에서 벤슨을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 승리의 주역은 단연 포웰이었다. 지난달 12일 허버트 힐과 트레이드 되며 전주 KCC에서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 포웰은 이튿날 KCC전서 20점 14리바운드를 기록, 2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지만 그 이후론 웃지 못했다.

팀이 8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포웰은 이 기간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20점 이상을 쏟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자랜드는 동부를 맞아 1쿼터부터 거세게 몰아쳤고 리드를 잡았다. 그 중심에 포웰이 있었다. 1쿼터에만 7점을 낸 포웰은 2쿼터 7점, 3·4쿼터에는 연이어 8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전자랜드는 포웰 외에도 주태수가 11점 6리바운드, 자멜 콘리가 12점 3리바운드를 각각 올리며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동부는 로드 벤슨(26점 14리바운드), 두경민(13점 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홈 연승 행진을 ‘9’에서 마감해야 했다.

창원 LG는 고양 오리온과 창원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달성한 김종규의 맹활약을 앞세워 72-63 승리를 거뒀다. 갈 길 바쁜 오리온에 고춧가루를 뿌린 LG는 13승 26패를 기록, 단독 9위에 자리했다. 오리온은 25승 14패로 2위를 유지했다.

LG는 김종규가 17점 12리바운드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샤크 맥키식(20점), 트로이 길렌워터(15점)도 제 몫을 해내면서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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