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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 과정 중시한 전북 최강희, 도르트문트에 완패해도 만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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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 과정 중시한 전북 최강희, 도르트문트에 완패해도 만족한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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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만들어가는 시기, 선수들은 잘 싸웠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우리는 지금 만들어가는 시기다.”

독일 분데스리가 강팀에 패했지만 나름의 성과도 있다고 봤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를 마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친선전에서 1-1 동점이던 전반 42분 곤살로 카스트로에게 결승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후반 8분 박주호, 후반 45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 연속골을 헌납해 1-4로 완패했다.

▲ 최강희 감독이 도르트문트와 친선경기를 마친 뒤 "생각보다 잘 싸웠다"고 전북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동국이 헤딩으로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전북으로선 크게 졌기에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낼 만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이제 막 선수들을 소집해 체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흘 정도 풀 트레이닝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해줬다. 휴식기 때 선수 각자가 몸을 잘 만들어왔다. 조직이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가능성을 봤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전지훈련 평가전 첫 판부터 너무 강한 상대와 맞붙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동계훈련 초반에는 약한 팀을 상대로, 점차 강호들과 싸워야 하는데 이번엔 거꾸로 됐다. 그래도 나쁠 건 없다. 무리하지 않고 부상을 조심하면 된다”고 개의치 않는 입장을 보였다.

선수들에게 주문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상을 조심하고, 우리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 볼을 끊었을 때 전진하는 법, 빠른 리듬과 템포로 흐름을 유지하는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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