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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이동국이 바라본 '1강' 전북의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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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이동국이 바라본 '1강' 전북의 힘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18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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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경쟁 중에도 모든 선수들이 베스트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선수 개개인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전북 현대의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이끈 ‘라이언 킹’ 이동국(37)이 팀이 강해지고 있는 부분을 언급했다. 이동국이 꼽은 ‘전북이 잘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동국은 17일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전북이 강해지는 이유를 밝혔다.

▲ UAE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동국이 전북이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지훈련 초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연습경기를 치른 게 색달랐다”고 말문을 연 이동국은 선수 개개인의 경쟁력이 뛰어난 점을 전북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매 시즌 10명 이상의 선수들이 꾸준히 바뀌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자칫 잘못하면 혼란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잘 극복하고 있고 각 포지션에서 경쟁을 하면서도 선수 모두가 자신이 베스트로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이것은 전북의 힘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선수 개개인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동료가 다치고 안 풀려야 내가 나갈 수 있다는 감정보다는 서로가 함께 하는 시너지를 얻는다”고 동료들을 칭찬했다.

전북은 올해 공격과 수비에서 옹골찬 영입을 했다. 김보경을 불러들여 공격진을 강화한 전북은 가시와 레이솔 수비수 김창수도 영입,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완성했다. 특히 김보경은 지난 15일 도르트문트와 연습경기에서 정확한 패스와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동국은 “권순태가 주장을 맡고 후배들과 잘 융화되는 것 같아서 고무적이다. 계속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서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매 시즌 기대와 설렘이 있는데, 한 방 해줄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과 미드필드에서 조율을 해줄 이들이 함께 한다는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2016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점점 강해지고 있는 전북이지만 리그 3연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동국은 “2연패를 했기 때문에 우리에 대한 견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는 입장에서 일정 상 어려운 부분도 있다.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 흘러간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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