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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공격 앞으로' 선언, 다득점이 득실차보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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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공격 앞으로' 선언, 다득점이 득실차보다 우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18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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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부총재 유임, 리그 활성화 중점 추진목표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리그가 ‘공격 앞으로’를 선언했다. 새 시즌부터 많은 골을 넣는 팀이 유리하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6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승점이 같을 경우 득실차, 다득점이던 K리그 순위 결정 방식을 다득점, 득실차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룰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골 가뭄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클래식의 경기당 팀별 득점은 2010년 1.46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줄어들어 2014년까지 1.1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1.20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팬들을 만족하기에는 여전히 적은 수치다. 연맹은 “축구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득점 증가”라고 설명했다.

▲ K리그 순위 결정 방식이 변경됐다. 새 시즌부터는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이 골득실에 우선한다. [사진=스포츠Q DB]

이밖에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팀명 변경, 임원 유임 및 신임이사 선임 등의 안건도 심의됐다.

연맹은 2016년 중점 추진목표를 리그 활성화, 구단 역량강화 및 재정건전성, 유소년·지역밀착·사회공헌, 수익성 제고 및 행정 고도화로 정하고 사업계획 예산으로 수입 241억 4322만 1000원, 지출 232억 6239만 6000원을 심의 승인했다. 지난해 연맹의 경영실적은 수입 243억 9664만 8000원, 지출 236억 7468만원이다.

연맹의 도핑 관련 규정은 모두 삭제된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국내 모든 프로스포츠에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프로스포츠도핑방지규정' 적용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향후 K리그의 도핑 검사, 판결, 징계 등 도핑 관련 모든 사안을 직접 운영한다.

2군 리그격인 R리그에는 클래식 6팀(전북, 수원, 서울, 성남, 울산, 인천), 챌린지 8팀(부산, 대전, 대구, 서울 이랜드, 부천, 고양, 안산, 충주) 등 14팀이 참가한다. A조(수원, 서울, 성남, 인천, 서울 이랜드, 부천, 고양, 안산)와 B조(전북, 울산, 부산, 대전, 대구, 충주)로 나눠 치러진다.

A조는 2라운드 로빈방식으로 팀당 4경기씩 14라운드 총 56경기가 열리며 B조는 3라운드 로빈으로 팀당 3경기씩 15라운드 총 45경기를 갖는다. 저비용 운영을 원칙으로 하는 R리그는 시상제나 수당제가 별도로 없다. 연맹은 권역 내 이동을 통해 비용 최소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연맹은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으로 장기적인 스포츠시설 임대가 가능해짐에 따라 경기장 내외의 상업적 권리를 명확하게 설정하기 위해 '경기장 내외의 상업적 권리의 소유권은 경기 2일전부터 경기 1일 후까지 대회 주관 연맹 및 구단이 독립적으로 보유하고 관리한다'는 마케팅 규정도 신설했다.

안산 경찰청은 안산 무궁화 FC로, 고양HiFC는 고양자이크로FC로 팀명이 변경된다. 연맹은 허정무 부총재를 유임했고 신임이사로 박세연 전남 대표이사와 변명기 부산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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